2026.03.05 (목)

  • 흐림동두천 9.8℃
  • 구름많음강릉 10.9℃
  • 흐림서울 11.6℃
  • 흐림대전 13.3℃
  • 맑음대구 14.2℃
  • 구름많음울산 10.7℃
  • 흐림광주 13.2℃
  • 흐림부산 11.2℃
  • 흐림고창 13.2℃
  • 구름많음제주 15.4℃
  • 흐림강화 7.6℃
  • 흐림보은 12.8℃
  • 흐림금산 13.3℃
  • 흐림강진군 12.2℃
  • 맑음경주시 11.0℃
  • 맑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용인시 행정 너무 한심하다

용인시민의 기대를 한껏 모아왔던 남사면 지방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용인시의 어처구니없는 사전계획 때문에 백지화될 위기에 직면했다. 용인시는 기흥읍에 있는 녹십자 (주) 공장을 남사면 지방산업단지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용인경량전철 ‘기흥역’을 설치해 역세권을 개발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1996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 경량전철과 별도로 분당-용인서북부-수원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사업이 200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전철 사업은 총 공사비가 1조 244억원이나 소요되는 국책사업으로, 역시 기흥역의 신설을 전제로 기본계획을 세운 상태다.
만약 용인시의 행정 미스로 기흥역을 설치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불가피하게 계획을 바꾸는 일까지 생길 수 있다. 한마디로 녹십자 공장의 이전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면 용인시는 헛물만 키는 셈이 된다. 그렇다면 용인시를 이토록 난감하게 만든 결정적 원인은 대체 무엇인가. 다름아닌 인접해 있는 평택시와 용인시가 공유하는 상수원보호구역 탓이다. 문제의 상수원보호구역은 평택시 진위천 유역과 용인시 남사면 봉명리와 진목리 지역에 걸쳐있다. 수역의 넓이로 따지면 평택시가 60%, 용인시가 40% 쯤 된다. 용인시는 자기 관할지역의 상수도보호구역에 남사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평택시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청했던 것이다. 그러나 평택시는 ‘불가’ 통보를 내렸다. 그도 그럴것이‘환경부 환경성 검토업무편람’에 지방상수도보호구역은 수계 상류 방향 10㎞ 이내에는 지방산업단지를 지정할 수 없다라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시만 불가 통보를 내린 것이 아니다.경기도도 평택시와 동일한 결정을 내렸다. 절망에 빠진 용인시에게는 안된 말이지만 모든 결과는 용의주도하지 못한 용인시의 주먹구구식 행정이 자초한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오는 27일 캐나다 봄바디사와 갖기로 되어있는 경전철 실시협약은 어떻게 할 것이며, 이미 이전할 것으로 알고 준비했을 녹십자공장 더러는 뭐라고 할 것인가.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시가 생긴이래 처음이라며 기대에 부풀었던 용인시민에게 용인시는 무슨 말로 어떻게 달랠 것인가. 용인시가 너무 한심스럽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