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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해상케이블카’ 지역경제 활성화·해양관광도시 선도한다.

700억 원 민간자본투자...연간 60만 관광객 유치‘마중물’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 필요성...해양 관광축 개발 신호탄
관광객 집객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장치 마련이 필요

하루 두 번 길이 열리는 화성시 제부도에 오는 10월 개통을 앞둔 제부도해상케이블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해상 구간 국내 최장길이다.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의 가까운 데다 서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고 있음에도 콘텐츠 부족으로 관광 수요가 정체돼 있던 제부도에서는 해상케이블카가 침체된 서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간 60만 관광객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화성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화성시 해양관광산업을 선도할 대표적인 랜드 마크로 부상되고 있는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비롯해 백미리 어촌마을, 유스호스텔 등 종합 명품레저 및 휴양시설로 자리매김할 해양 관광 인프라 확충사업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1)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총 사업비 730억 원이 투입되는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추진은 케이블카 도입을 통한 지역 관광활성화 및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 투자사업(제부도해상케이블카주식회사)으로 추진됐다.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전곡항에서 제부도까지 2.12㎞에 이르는 해상구간을 자동순환식 곤돌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국내 해상케이블카 중에선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3.23㎞로 가장 길지만, 바다 위 구간만 따지면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최장에다 멈추지 않고 승하차하는 자동순환식으로 운행된다. 다른 해상케이블카는 통영 1.97㎞, 여수 1.5㎞, 부산 송도 1.62㎞ 등으로 2㎞가 채 안 된다.

 

화성 서해안 관광의 허브 역할을 할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바닥과 벽이 투명한 크리스털 케빈으로 꾸며진다.

 

바다 위 30m 상공에서 투명한 바닥을 통해 왕복 20분간 제부도 모세길 과 전곡항 마리나, 누에섬, 서해 낙조 등을 한눈에 만끽할 수 있어 해상케이블카 자체만으로도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뛰어나다.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한 번에 10명이 탈 수 있는 케빈 41대로 시간당 최대 15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하절기 10시간, 동절기 9시간이다.

 

시는 케이블카 이용객은 연간 60만 명 이상으로 앞으로 20년간 4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약 7천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는 제부도는 휴일 제부 모세길 의 정체로 관광객의 유입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려는 관광 수요로 제부도가 비수기 없는 관광지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제부도에서 음식점, 숙박업소, 갯벌 체험 시설 등을 운영하는 지역 주민들은 다가올 해상케이블카 시대를 맞아 정체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곳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마무리 되면 관광지로서의 위상은 물론 화성 서해안권의 대표적 해양 랜드마크 조성이라는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다만, 주변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성시의 대표 관광지인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시대를 맞아 차별화된 관광시설 도입을 통한 종합 명품 레저. 휴양시설 조성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 되고, 관광개발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화성시민의 특화된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수단으로 관광, 레저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프라 시설 구축에 따른 관광객 집객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업이 완성되면 주변 경과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할 수 있으며, 지역개선 효과와 해양 관광 축 개발에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사업에 기대하는 측면은 ‘잠재력’, ‘파급효과’, ‘연계성’ 등으로 구분된다. 주변 지역 연계와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탁월한 해양조망이 가능해, 지역의 해양관광 명소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케이블카의 시작과 종점인 전곡항 및 제부도의 비경 감상과 케이블카 운행 중 바다 위 30m 상공에서 바라보는 제부모세길, 누애섬 해상풍력, 마리나의 요트 등 서해 최고의 조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성공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기에 해양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양, 자연, 경관을 동시에 조망하며 체험하는 관광타운 및 인프라 구축으로 화성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세운다면 지역개발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전문가는 “화성 대표 관광지인 전곡항과 제부도가 제부도해상케이블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타 지역별 특색 있는 관광지와 대형 축제 등에 대한 정보나 관광현상의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상호 발전을 모색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단조로운 여행보다는, 근거리 연계 콘텐츠 강화해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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