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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 드러낸 쿠팡물류센터…28시간 진화 작업에도 소방관은 여전히 '고립'(종합)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압 작업이 하루를 넘겼으나 불길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18일 오전 8시30분 현재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루 동안 전소된 건물에는 치솟던 불길은 다소 완화됐지만, 내부에 종이박스, 포장재 등 가연물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 인명검색을 위해 투입됐다가 건물 지하2층에 고립된 광주소방서 김모 구조대장(52·소방경)은 28시간이 넘도록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전날 밤 화재로 자재가 녹아내려 뼈대만 남은 건물 외부는 여전히 검은 연기로 뒤덮혀 있다.

 

전날 오후 진압대원과 구조대원 등 20명이 김 소방경 구조를 위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치솟는 불길과 연기 탓에 화점 추정지까지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 같은 날 저녁부터 김 소방경을 찾는 작업은 중단됐다.


김 소방경은 전날 오전 11시49분쯤 재발화한 물류센터 내부에 고립됐다. 김 소방경이 착용한 산소호흡기 용량은 30분 이내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전진단을 실시한 이후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건물 안전진단을 통해 고립된 소방대원에 대한 구조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화재 진압에 투입된 또 다른 소방대원인 최모(46)소방위는 탈진한 상태로 빠져나와 중상을 입고 서울 한양대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경 지하 2층에서 불이 발생했고 16분 만에 근무자가 119 신고했다.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에 큰 불길이 잡히는 듯 보였지만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5~6곳의 소방서에 인력 및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소방 인력 416명과 펌프차 등 장비 139대를 동원했지만 불에 타기 쉬운 가용물이 건물 내 적재돼 화재를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

 

화재 원인은 물류센터 지하2층 전기 콘센트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CCTV에서 포착돼 전기적인 요인으로 추정된다.

 

마장면 쿠팡물류센터는 연면적 12만7178㎡, 지하2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보관한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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