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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화' 신호 직후 한미 20일 만난다…대북메시지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향해 대화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내놓은 직후 한국과 미국의 북핵담당 고위당국자가 서울에서 만나 주목된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1일 서울에서 19일 방한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미국에 대한 비난없이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이 지난 18일 알려진 뒤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김정은의 발언에 대해 한국은 "유연한 메시지"(통일부)라며 긍정적으로 분석했는데, 미국은 이런 평가없이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있다"(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쳐 인식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장 성 김 대표가 방한기간 내놓을 대북 메시지가 관심이다.

 

일단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하며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다는 정도의 언급이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 정도로는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대화의 조건으로 미국의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했던 북한의 자세에 변화가 있다는 정황도 아직 드러난 게 없는 상태여서 미국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제재 완화' 등 구체적인 당근을 먼저 제시할 리가 없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미가)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서로 조건을 맞춰봐야 할 부분이 있고, 게다가 북한이 설령 대화 의지가 있어도 코로나 방역 상황으로 지금 대화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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