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물류 적체 및 선복 부족 현상에도 인천항이 안정적인 컨테이너 장치율을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천항 4개 컨테이너 터미널(ICT, E1CT, SNCT, HJIT)의 컨테이너 장치율이 최근 3년 간 꾸준히 감소해 현재 7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장치율은 지난 28일 기준 평균 71.2%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 물동량(327만TEU) 달성에도 불구하고 전체 물동량의 61%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신항(SNCT, HJIT)의 장치율 역시 70% 내외로 양호한 상황이다.
컨테이너 장치율은 70% 전후를 운영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며, 80% 이상일 경우를 포화상태로 본다.
공사는 항만 내 컨테이너 장치율 증가와 화물 적체로 인한 선사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인천신항 일대에 임시장치장 8만 4023㎡를 확보·운영해 왔다.
김종길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글로벌 물류 적체 현상, 선복 부족 등의 장기화를 대비해 컨테이너 장치율 및 항만 물동량 흐름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밖에 컨테이너 터미널의 안정적 운영과 신속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항만근로자 근무환경 개선, 신규 인프라 확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에는 컨테이너 터미널 라싱작업 일용직 근로자 대기실을 개선했으며, 지난달에는 장래 물동량을 처리하게 될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조성공사를 착공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