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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노조 파업…돌봄교실과 급식 운영 차질에 학부모 '한숨'

학비연대 4만명 참여…전국 6천여 개 학교
유·초등학교 돌봄교실 및 급식 운영 차질
교육부 차관, "정상 운영 위해 최선다할 것"

 

경기지역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학교 급식·돌봄에 공백이 생겨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는 전체 교육공무직원 3만7357명 중 7495명(20%)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종별 파업 참여율은 학교급식 종사자가 32%(1만5527명 중 511명)로 가장 높았으며, 초등보육 전담사 26%(2972명 중 757명), 특수교육지도사 18%(1138명 중 207명),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15%(1657명 중 253명), 그 외 교육공무직원 9%(1만663명 중 1267명)으로 등이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전체 학교 2616개교 중 정상 급식이 이뤄지는 곳은 1727개교이며, 나머지 889개교에서는 정상급식 운영이 진행되지 않았다.

 

빵, 과일주스, 달걀, 우유 등 대체 급식을 실시한 학교는 805개교, 단축수업 등 급식을 미실시한 학교는 84개교로 집계됐다.

 

유·초등학교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돌봄교실이 운영되는 초등학교 1327개교 2963개 교실 중 671개 교실과, 유치원 1242개원 중 35개원의 방과후 학교 등 공백이 생겼다.

 

경기지역의 한 학교에선 돌봄교사들이 파업에 동참해 돌봄 교실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초등학교 1, 2학년 자녀의 학부모인 최모 씨(37)는 "회사다니느라 바빠서 (돌봄 교실 미운영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아이들을 위해 급하게 반차를 냈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이날 총파업에 대비해 대체 식품 등을 제공하면서, 급식 및 돌봄 공백을 최소화해 학생 피해를 줄이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이날 수원 정천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 및 돌봄 운영을 점검했다.

 

정 차관은 "파업 이후 즉시 정상적인 급식과 돌봄, 학사 운영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 3개 노조가 구성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전국 곳곳에서 파업에 나섰다. 

 

이들 조합원 총 10만 명 중 약 4만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파업 참여 조합원이 있는 학교는 전국 1만4800개교 중 6000여 개교다.

 

교육공무직본부는 호소문을 통해 "파업을 앞두고 서로 한발 물러서 교섭하자고 해도 시·도 교육청들은 단 한발도 다가오지 않았다"며 "교육청에 요구하는 것은 임금만이 아니라 교육의 공공성, 교육복지의 확대"라고 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14일 학비연대와 교육부·교육청과 임금교섭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발생됐다.

 

이들은 ▲전 직종 기본급 9% 이상 인상 ▲근속수당 5만원 인상 및 근속수당 상한 폐지 ▲명절휴가비와 정기상여금 등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인 교육 당국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