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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장인 대출 갚은 ‘뭉칫돈’…출처는 남욱 부부?

8~19년 유지한 대출 한방에…곧바로 건물 신축
남욱 부부, 위례신도시 배당받은 시기와 비슷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의 장인이 소유한 부동산이 4년 사이 공시지가 대비 3배 넘게 폭등한 가운데 해당 부동산에 남 변호사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 변호사의 장인 정모씨 소유의 오산 부동산 공시지가가 폭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은행으로부터 빌린 3억원이 넘는 대출금을 갚은 것부터 시작됐다.

 

이후 정 씨의 아들이 2층 규모의 상가건물을 신축하며 토지의 공시지가는 수직 상승했고, 대출을 끌어안고 있을 때보다 공시지가는 현재 3배 넘게 올랐다. 해당 부동산의 공시지가는 2017년 1월 9억2800만원에서 올해 1월 28억6000만원으로 결정됐다.

 

(관련기사 : 경기신문 21.10.25 [단독]'대장동 키맨' 남욱 장인 오산 부동산…4년새 3배 폭등)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씨가 은행 빚을 갚을 수 있었던 ‘뭉치돈’의 출처가 사위 남욱 변호사 등의 자금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정 씨가 8~19년 간 대출을 유지하던 상황에서 어디서 갑자기 목돈을 마련할 수 있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목돈의 출처가 불분명한 만큼 사위 또는 딸로부터 나왔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공교롭게도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개발 사업에 민간으로 참여한 남 변호사 부부가 배당금을 받은 시기와 부친 정 씨가 은행 대출을 갚은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정 씨의 사위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에 앞서 2013년 성남시 주도 민관합동 개발로 진행된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개발 사업에 MBC 기자였던 아내 정모씨 명의로 참여했다.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민관 합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푸른위례)를 설립했다. 푸른위례는 성남 수정구 창곡동 A2-8블록. 토지 6만4713㎡를 사들여 총 1137가구 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했다.

 

푸른위례의 자산관리(AMC)는 ‘위례자산관리’가 맡았는데 정 씨는 위례자산의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또 정 시는 해당 사업에 참여해 배당을 받는 위례투자2호 임원을 맡았다.

 

푸른위례는 2017년 3월 분양 등으로 발생한 수익 306억원 중 절반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가져갔고, 나머지 150억원은 민간 사업자에게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모 기자는 위례신도시에 1억원을 넣어 6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한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신문은 부친 정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 문자 등을 통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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