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祝祭)시즌이 왔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도내 지자체에서는 각종 명목의 축제를 열고 주민 화합의 장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축제가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단체장 생색내기 또는 시군직원 및 산하 관변 단체 위주의 행사로 전락 주민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결과적으로는 각급 지자체들이 주민의 화합과 사기진작을 명목으로 열고 있는 각종 축제가 주민이 외면한 가운데 진행 되는 집안굿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혈세만 낭비하고 있는 한심한 굿판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되었다.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가 개최하고 있는 축제의 내용이 거의 비슷하고 관심을 끌만한 이벤트가 없고 이에 상응한 홍보가 뒤따르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지만 행사를 주관하는 지자체의 마인드 부족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축제는 축제답게 일반행사와 차별화해야 되는데 관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데서 오는 필연의 결과이다. 행사를 천편일률적으로 단체장 중심으로 진행, 오히려 주민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경우도 많다. 시민을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고 하면서 단체장만을 바라보며 행사를 하니 반감을 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경기도 및 일선 시·군에 따르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여 동안 24개 지자체에서 33건의 축제가 열리거나 열릴 예정이다. 이들 축제 대부분이 그 지역의 특성이나 역사적 사실 등을 담은 지역고유의 축제를 표방하고 있다. 수원화성축제·가평 북한강수상축제·오산독산성·양평 은행나무축제·안산 김홍도축제·고양 행주문화축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고유의 특징과 특성을 내걸은 이들 축제가 대동소이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고양시의 행주문화축제의 경우 열린 음악회·오페라·민속경연대회 등이 매년 열리고 있는데 이는 고양시와 무관한 특징 없는 행사라는 것이 시민 및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축제(FESTIVAL)를 축제답게 주민참여를 유도하려면 행사기획·진행 등을 관위주에서 벗어나 참신한 맛이 있도록 해야 된다. 단체장을 비롯한 지자체는 뒤에서 후견하는 형태로 행사를 진행해야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 행사도 주민위주로 진행할 수 있고 다양화를 꾀할 수가 있다. 관위주 탈피가 축제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