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노동자 2명이 숨진 ‘판교 승강기 추락 사고’ 현장에 대해 11일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성남수정경찰서는 11일 오후 2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고용노동부 등과 현장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과 함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서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해 1차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인은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정밀 부검 결과는 1~2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성남시 수정구 판교 제2 테크노밸리 한 업무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던 도중 노동자 2명이 지상 12층에서 지하 5층 바닥으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