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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수원 형제

수원 삼성 1승 2패 9위…공격력 안살아 3경기 단 1골
수원FC 3연패 최하위…공수 조화, 이승우 부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형제가 시즌 초반 동반 부진에 빠졌다.

 

프로축구 단일 리그에서 같은 연고지를 사용해 국내 유일의 지역 더비를 진행하고 있는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가 3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수원 삼성은 지난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달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던 수원은 같은 날 26일 홈에서 열린 수원FC와 수원더비에서 박형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지만 제주 전 패배로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승 2패, 승점 3점을 기록한 수원은 12개 팀 중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은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덴마크 2부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 그로닝과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불투이스를 새롭게 영입하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사리치를 30개월만에 K리그에 복귀시키는 등 성공적인 외국인선수 영입을 마쳤다.

 

또 베테랑 센터백 이한도와 국제축구연맹 U20월드컵 대표팀 출신 류승우, 멀티플레이어 정승원 등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3경기 수원의 매치 리포트를 보면 수원의 수비라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3경기에서 2실점으로 무난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 반면 공격라인에서는 3경기 1득점에 그치고 있다. 

 

수원은 시즌 첫 경기인 인천 전에서는 유효슈팅 1개에 그치며 공격라인의 문제를 드러냈고 2라운드 수원FC 전에서도 승리하기는 했지만 유효슈팅은 수원FC보다 1개 적은 3개에 불과했다.

 

지난 1일 열린 제주전에서도 수원의 유효슈팅은 3개로 제주(4개)보다 적었다.

 

또 수원은 지난 3경기에서 볼 점유율이나 패스 성공률이 상대 팀보다 모두 낮았다.

 

매치리포트 만 놓고보면 수원의 공격이 아직까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그로닝의 공격본능이 서서리 살아나고 있고 코로나19 확진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이기제와 인천 전 퇴장으로 출전 정지됐던 김건희가 4라운드부터 복귀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햄스트링 쪽에 문제가 있었던 사리치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덴마크 2부리그 득점왕 출신 그로닝의 K리그 데뷔골이 이기제, 김건희, 사리치의 복귀 시점과 맞아 떨어진다면 수원은 조만간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수원FC는 상황이 더 안좋다.

 

수원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이승우를 비롯해 장신 공격수 김현, 핀란드 국가대표 니실라, 베테랑 수비수 신세계와 베테랑 미드필더 장혁진 등을 새로 데려왔다.

 

하지만 수원FC는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시즌 개막전인 전북 현대 전과 수원더비에서 각각 0-1로 패했고 지난 1일 열린 울산 현대 전에서도 선제골을 뽑아놓고도 1-2로 역전패했다.

 

수원FC는 수원더비인 수원과 경기에서 볼점유율과 패스성공률, 유효슈팅에서 앞섰을 뿐, 전북 전과 울산 전에서는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울산 전에서는 볼 점유율이 27.8%, 패스성공률이 69.2%로 상대팀 울산보다 크게 낮았다.

 

수원FC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공격 조율을 맡는 이승우의 리그 적응에 달렸다.

 

이번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이승우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스피드나 패스, 슈팅 등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승우가 빠르게 K리그에 적응한다면 수원FC의 연패 탈출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다.

 

한편 수원은 이번 주말 열리는 4라운드에서 1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성남FC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고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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