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의 수정·보완 요구로 1년 넘게 지연된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의 지정·변경’ 계획이 마지막 문턱에 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제7회 경관위원회를 열고 ‘주안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지정(변경) 및 재정비촉진계획(변경)’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
경관위는 ▲현 야간경관계획을 주안 2·4구역에 맞게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구체적 내용으로 보완·계획 제시 ▲향후 후속 사업과 현 사업의 통경축(조망권 확보를 위한 열린 공간) 연계·연동 ▲저층 주거지에서 대규모 공동주택 배치와 관련 공공 보행통로 지정 사항을 지구단위계획에 반영 등을 조건부 의견으로 냈다.
시는 이 같은 사항을 보완해 오는 28일 열리는 ‘2022년 제1회 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별 문제없이 통과되면 다음달 중순쯤 최종 결정고시가 이뤄진다.

당초 미추홀구는 지난 2020년 11월 재정비촉진지구 내 미추3·B·E구역 3곳의 제척과 미추2·4·5·6·7·A구역 6곳의 존치관리구역 지정을 담은 결정안을 시에 올렸다. 하지만 시가 수정·보완을 요구하면서 협의가 늘어졌고 심의도 지연됐다.
이후 미추홀구는 주안2·4구역의 동·서, 남·북 간 도로 확보와 상업지역의 외곽 이면도로 확보, 공원·녹지 조정 등 보완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끝냈고 최종 심의를 위해 시로 공을 넘긴 상태다.
시는 최근 주안2·4구역과 관계된 100여 곳 기관·부서에 의견조회를 진행, 20~30여 곳에서 답변을 받았다. 시는 이와 관련한 내용을 보완해 심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변경안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고 연관된 사업과 기관도 많다. 한 번에 심의가 통과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