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지난 2년 5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감염병 대응체계 방향을 모색한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코로나19 방역대책반을 구성한 2020년 1월 17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의 확진자 발생 현황, 도의 행정‧방역 및 의료 대응 등을 정리한 ‘경기도 보건의료부문 코로나19 대응기록’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92만8165명(7월 5일 기준 500만1197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 36.2%에 달한다. 사망자는 6222명(7월 5일 기준 6277명)이다.
도는 지난 2년 5개월을 1차 2020년 2~7월, 2차 2020년 8~10월, 3차 2020년 11월~2021년 6월, 4차 2021년 7월~2022년 1월, 5차 2022년 2월부터 진행 중 등 유행 시기별로 구분했다.
구체적으로 1차 최초 확진자 발생, 2차 집단사례 발생, 3차 알파 변이를 통한 감염 확산, 4차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자 수 폭등, 5차 오미크론 변이 등에 대한 대응을 주로 담았다.
아울러 보고서에는 도의 대응기록과 함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최원석 교수,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임승관 원장, 군포시보건소 김미경 소장 등 전문가들의 평가와 조언도 수록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적극적인 역학조사관 양성, 재택치료 운영 등 도의 유행 시기별 탄력적 대응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감시체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의료‧방역 대응 역량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가 민관 협력으로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2년 5개월간을 빠짐없이 기록하려 노력했다”며 “대응기록은 향후 감염병 대응체계 방향 모색과 정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도내 시‧군 보건소와 유관기관에 배포했으며, 경기도 감염병 관리지원단 누리집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