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조4000억 원을 투입해 수도권 서남부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될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4개 사업 모두를 본궤도에 올리면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차례대로 준공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8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4개 사업 중 하나인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고시가 이뤄졌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지구계획 승인에 따라 9009억 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부터 추진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과거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 지구 해제지역인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일원 244만9000㎡에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첨단산업단지,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영세기업 이주를 위한 일반산업단지는 2018년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890억 원을 들여 97만5000㎡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 20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시흥 일대의 유통업체 입주를 위한 유통단지는 2020년 경기도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567억 원을 투입해 29만7000㎡ 규모로 지난해 7월 착공됐다.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지식기반 서비스업 및 첨단 제조업 등 미래형 유망 산업을 물론 기계, 자동차 부품 등 지역기반산업 등을 유치할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사업비 4536억 원, 49만2000㎡ 규모로 추진한다.
이는 경기도가 2019년 도시첨단산업단지계획을 승인했으며, 2021년 11월 착공해 2024년 말 조성될 예정이다.
유일하게 아직 첫 삽을 못 뜬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광명시 가학동 일원 68만4000㎡ 부지에 4317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2026년 개통할 학온역으로부터 사업지구 전체가 도보 접근이 가능한 역세권 도시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인 일반산업단지‧유통단지‧첨단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홍지선 도 도시주택실장은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이 승인됨에 따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4개 사업이 모두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첨단산업 핵심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