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이 제27회 김창환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시청은 26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하한솔, 강연승, 성현모, 소정훈이 팀을 이뤄 화성시청을 45-41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화성시청은 8강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을 45-33으로 가볍게 꺾은 뒤 준결승전에서도 국군체육부대를 45-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성남시청은 결승에서 김준호, 김기원, 배경록, 박태영으로 구성된 화성시청을 맞아 4릴레이까지 8-2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성남시청은 5릴레이에서 하한솔이 배경록을 상대로 11점을 뽑아 19-25로 추격한 뒤 6릴레이에서 성현모가 김준호를 상대로 28-30, 2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가 오른 성남시청은 7릴레이에서 강연승이 배경록을 맞아 35-32로 역전에 성공한 뒤 8릴레이에서도 성현모가 김기원을 상대로 40-3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성남시청은 마지막 9릴레이에서 하한솔이 김준호에게 7점을 내줬지만 45-4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자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는 인천 서구청이 서울시청을 31-2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인천 서구청이 33-34, 1점 차로 패한 안산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여자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는 인천 중구청이 대전시청에 43-45로 패해 준우승했고 남자부 플러레 단체전 광주시청과 남자부 에뻬 단체전 화성시청, 여자부 에뻬 단체전 경기도청은 각각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