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2022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멕시코를 격파했다.

 

최재호(강원 강릉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를 6-4로 따돌렸다.

 

한국은 예선(1승 1패) 전적을 합쳐 최종 4승 1패로 슈퍼라운드를 마쳤다.

 

전날까지 대만, 미국과 공동 1위에 올랐던 한국은 미국과 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대만은 네덜란드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는 일본이 3-2로 앞선 3회초 일본의 무사 만루 상황에서 기상악화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됐고 기상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일본의 만루 상황에서 경기를 속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 동률팀 결정 규정은 TQB(Team's Quality Balance)로, 공식은 팀당 총 득점을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 실점을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빼 계산한다.

 

일본이 미국을 꺾으면 미국이 3승 2패가 돼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고 미국이 승리하면 한국은 대만과 미국보다 TQB에서 뒤져 3~4위전으로 향한다.

 

한국은 1회초 마운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선제점을 내줬다.

 

선발 서현원(충북 세광고)이 멕시코 선두타자 카를로스 구티에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어이없는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2번 타자 로스만 버두고를 삼진으로 잡아낸 한국은 서현원이 상대 3번 안토니스 마시아스를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다.

 

제구가 불안한 서현원 대신 신영우(경남고)를 마운드에 올린 한국은 상대 4번 타자 야엘 로메로를 또다시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마누엘 에스트라다의 3루 땅볼 때 3루수 김재상의 홈 송구가 홈플레이트에서 벗어나며 먼저 1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세번째 투수 윤영철(서울 충암고)이 이치로 카노와 알베르토 바리가를 유격수 플라이오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2회말 김범석(경남고)의 볼넷과 박태완(수원 유신고)의 희생번트, 김영후(강원 강릉고)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정준영(장충고)이 유격수 더블플레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득점 기회를 놓친 한국은 3회초 2사 2, 3루 위기에서 이치로 카노에게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아 0-3으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3회말 문현빈(충남 북일고)의 내야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한결(경북고)이 좌측 1타점 2루타로 1점을 뽑아 1-3으로 쫒아갔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정대선(세광고)의 볼넷, 김정민(경남고)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한국은 김범석의 우익수 희생타로 1점을 추가 2-3으로 추격했다.

 

한국은 4회 김영후의 우측 2루타에 이어 정준영의 희생번트 때 1루 송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이 2루에 있던 김영후가 홈까지 파고들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정준영의 2루 도루와 문현빈의 중견수 플라이, 김민석의 고의4구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한국은 박한결의 희생번트로 1점을 더 뽑아 역전에 성공했고 정대선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6회 김민석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정대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6-3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마지막 7회초 볼넷과 안타 등으로 맞은 1사 2, 3루 위기에서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국의 세번째 투수 윤영철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타선에서는 정대선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