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민간업자 남욱 씨가 재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대장동 사업의 직접 연관성을 언급했다.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진행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 씨는 '천화동인 1호'에 대해 "2015년 2월부터는 이 지분이 이재명 시장실 지분이라는 사실을 김만배 씨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고 했다.
화천대유 자회사 중 한 곳인 천화동인1호는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1208억 원의 배당을 받은 회사로, 일명 '그분'이 누구인지를 놓고 논란이 있는 곳이다.
남 씨는 검찰이 '지난해 조사 때 이재명 측 지분에 대해 말하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그 당시 선거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겁도 많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느라 정신이 없어서 솔직하게 말을 못 했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 검찰 조사 때 이재명 측 지분에 대해 말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그 당시 선거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겁도 많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느라 정신이 없어서 솔직하게 말을 못 했다"고 답했다.
앞서 석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남 씨가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가운데 김만배 씨 역시 오는 25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될 예정이다.
대장동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들이 속속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되면서 남 씨 역시 폭로전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