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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지 않는 옷’…인천 부평구의회 “재단 용역 예산 무조건 삭감”

구, 2023년 본예산에 타당성 용역 비용 6000만원 편성
김숙희 의원 “부평구 재원 부족…상임위에서 부결하겠다”

 

인천 부평구의회가 재단 설립 용역 예산을 삭감할 계획이다.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부평구에게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평생교육재단은 맞지 않는 옷이라는 지적이다.


24일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평생교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숙희 의원(국힘, 갈산1·2·삼산1동)은 “재원이 충분하지 않은데 부평구는 몸집을 키우고 있다”며 “상임위원장 이름을 걸고 재단 타당성 용역 비용을 반드시 삭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내년 본예산에 평생교육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비 6000만 원을 올렸다.

 

예산 편성 전부터 구의회는 평생교육재단 설립에 부정적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예산이다.

 

인건비와 사업비를 포함한 연간 재단 운영비는 80억 원에 달한다. 부평구가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다.


실제로 2021년 부평구 재정자립도는 13.8%로 인천 최하위권이다. 인천 평균 51.8%는 물론 비슷한 지자체 평균인 18.6%와 비교했을 때도 크게 떨어진다.

 

올해 구에서 시행한 조직 진단 결과와도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비효율적인 기구·인력을 정비해 생산성 높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는데,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건 진단 결과와 반대되는 방향이라는 것이다.


반면 구는 현재 문화재단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어 평생교육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2024년 청천동 청소년복합문화센터 위탁 운영까지 하게 되면 문화재단 업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철균 구 평생교육과장은 “2018년 조직진단 때 문화재단은 문화예술에 집중해야 하지만 위탁 시설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내년에 용역을 하고 2024년에 출범해야 청소년복합문화센터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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