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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진단 결과에도 몸집 키우는 인천 부평구…‘양보다 질 우선’ 지적

부평구 조직 진단 결과, 지원 부서 많아…생산성 있는 조직 만들어야

 

인천 부평구가 조직을 늘리는 것 대신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구동오 의원(부평1·4)은 “조직 진단 결과를 보면 부평구가 비슷한 지자체에 비해 부서도 많고 인력도 많다”며 “아동복지과를 신설하고 평생교육재단을 설립하는 등 무작정 몸집을 늘릴 때가 아니라 가볍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자체적으로 조직 진단을 실시했다. 진단 결과 규모가 비슷한 지자체에 비해 설치된 과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획조정실을 비롯한 총무과, 소통담당관, 자치행정과 등 지원 부서가 많았고 사업 부서는 많지 않았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비효율적인 기구·인력을 정비하고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기능은 통·폐합해 생산성 높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규모를 줄이고 생산성 높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과는 반대로 구는 지난달 1일 기존 여성가족과에서 분리해 아동복지과를 신설했다.

 

뿐만 아니라 평생교육재단 설립을 준비하기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타당성 용역 비용 6000만 원을 올렸다.

 

조직 진단은 내부 사정, 외부 시각에서 부평구를 보고 그 결과를 좌표 삼아 행정을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 진행한다.

 

하지만 조직진단 결과와 아동복지과 신설, 평생교육재단 설립은 상반된 이야기다.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박미란 구 기획조정실장 “사업 부서와 사업 부서 관련 직원 수를 늘리고 지원부서는 다른 지자체 유형에 맞춰 축소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방향이 나왔다”며 “구민과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 부서를 신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인건비를 넘어가면서 조직을 늘리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평생교육재단 필요성과 타당성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제시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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