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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내년 2월까지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 중단…“의료진 부족”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소청과 전공의 지원자 0명
4년 차 전공의 4명 전문의 시험 준비...2년 차 전공의 1명 전부

 

인천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내년 2월 말까지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중단한다.

 

길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공의(레지던트) 모집에서 지원자가 1명도 없어 향후 인력 충원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길병원은 이번 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중단하고 외래 진료만 이어간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소청과 입원 진료를 담당하는 전공의는 2년 차 1명이다. 1년 차와 3년 차 전공의는 없고, 4년 차가 4명 있지만 곧 있을 전문의 시험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진료가 불가능하다.

 

외래 진료가 가능한 소청과 전문의는 소아소화기학과 교수 1명, 소아심장학과 교수 1명, 소아신경학과 교수 1명이다.

 

하지만 전문의 3명이 외래 진료에 이어 당직이 필수인 입원 진료까지 맡은 것은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결국 손동우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지난달 28일 지역 협력의료기관에 소청과 입원 진료를 중단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손 과장은 공문을 통해 “소청과 전공의 수급이 되지 않은 지 이미 수년이 흘렀다”며 “입원이 필요한 소아들은 길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 의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외래에서 가능한 일반 검사나 내시경, 심초음파, 뇌 MRI, 뇌파검사 등의 특수 검사는 더 세밀하게 진행하겠다”며 “입원환자 진료가 가능하지 않게 된 상황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홈페이지에도 입원 중단 안내문이 걸렸다.

 

당초 길병원 소청과 병상은 23개로 하루에 보통 6~7명의 환자가 입원을 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입원 중단을 준비하며 환자들은 모두 퇴원한 상황이다.

 

길병원 관계자는 “소청과 입원 환자들이 모두 퇴원 가능한 시기에 맞춰 입원 진료 중단을 발표했다”며 “곧 있을 전문의 시험을 통해 내년 3월을 기점으로 소청과 전문의를 충원할 계획이지만 그 전에라도 전문의를 채용할 수 있으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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