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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주경기장 ‘반려동물 테마파크’로?…“주민 반발 있을 것”

이용창 “주경기장 테마파크로 활용”vs신충식“비반려인 불편 고려해야”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이용창 인천시의원(국힘‧서구2)은 14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인천은 반려인구가 광역시 중 1위”라며 “매년 24억 원의 적자가 생기는 주경기장을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화장장(火葬場) 조성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화장장은 주위 환경과 시설에 맞지 않다”며 “화장시설은 예외다”고 했다.

 

현재 시는 반려동물 종합대책 일환으로 화장장·장묘시설을 포함한 테마파크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주경기장이 있는 연희동이 지역구인 신충식 시의원(국힘‧서구4)은 테마파크 조성에 반대했다. 그는 “경기장을 이용하는 시민들 중에는 비반려인도 많다”며 “그들의 불편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지금도 많은 반려인들이 주경기장 주변 잔디밭을 이용하는데, 이를 불편해 하는 비반려인들도 많다.

 

주경기장 주변에 사는 A씨는 “목줄이나 입마개 없이 개를 데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동물 배변 문제도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심각하다”며 “테마파크까지 생긴다면 그쪽은 아예 가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대 사례도 있다. 연수구는 최근 송도동 혜윰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기로 결정했으나,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어 설명회를 통해 다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서구도 조심스럽긴 마찬가지다. 구 관계자는 “지금도 주경기장 주변 잔디밭을 이용하는 반려동물 문제로 민원이 많다.  민원 해소에 테마파크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듣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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