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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에 동물장묘시설 들어선다…올해 착공 목표

2년 소송 끝에 업체 승소, 화장장·납골당 설치 계획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 화장장(火葬場)을 갖춘 합법적인 동물장묘시설이 들어선다.

 

15일 (주)펀츄리오페라 등에 따르면 올해 영흥도 일대에 화장‧납골시설을 갖춘 동물장묘시설을 착공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규모에 지하에는 화장장 3기가, 지상에는 유골을 안치할 납골당 등 장묘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인천에는 합법적인 동물장묘시설이 없다. 이 시설이 문을 열게 되면 인천의 첫 합법적인 동물장묘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업체는 2년 넘게 옹진군과 법정 다툼을 이어왔다. 펀츄리는 2020년 영흥도에 운동장‧카페‧산책로‧수영장‧스파 등으로 구성한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만들었다.

 

또 테마파크 한쪽에 3300㎡ 규모의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자 옹진군에서 제동을 걸었다. 동물장묘시설은 주택 밀집지역이나 학교 등에서 300m 떨어져야 하는데, 테마파크 바로 옆으로 펜션들이 있어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논리였다.

 

결국 업체는 옹진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년의 재판 끝에 1·2심에서 모두 승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펜션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어서 주거시설로 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달 업체의 동물장묘업 영업시설 변경신고를 승인했다.

 

업체는 현재 자금 조달을 위해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설계까지 모두 끝났다”며 “자금 조달이 되는대로 올해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이면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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