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연수구 원도심 주민들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수인선 정차역 신설 청원이 5일 기준 2000명을 넘어섰다.
연수구원도심총연합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인천시 누리집 ‘열린시장실’을 통해 청원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원도심 주민들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청원 홍보글을 올리는 한편 동춘동‧청학동‧옥련동 등 원도심 아파트에도 관련 안내문을 게시했다.
이들은 송도동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하는 GTX-B가 서울로 향할 때 연수구 수인선 라인을 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연수구 원도심은 서울로 직행하는 광역철도가 없어 GTX-B가 수인선에 정차하면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발이 진행되는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가 수인선 라인이기 때문에 GTX-B가 수인선에 정차하면 이곳 1만 8000여 세대가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청원 목표치는 3000명이다. 열린시장실 청원글에 한 달(31일) 안에 3000명이 동의하면 유정복 시장과 간담회를 열 수 있다. 이 청원 기한은 오는 22일까지다.
GTX-B 추가 정차역 설치는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민자사업으로 이뤄지는 만큼 시는 수인선 역 중 1개역을 최종 선발할 계획인데, 원도심 주민들 대부분이 희망하고 있다.
유 시장과 간담회가 성사될 경우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채희동 연수구원도심총연합회장은 “현재 2100여 명이 참여했다”며 “청원 기한 안에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