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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미래학교 '수원 곡반3초중교' 첫 삽

초‧중학교 과정 통합·운영…주민 친화적 시설 복합화 모델 적용
"학제에 따른 교사 전문성 차이" 극복 과제
'법률 개정 통한 방안 모색'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이 통합·운영되는 미래학교가 첫 삽을 떴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기반 미래학교인 '곡반3초중교(가칭)' 기공식을 수원시 권선동 부지에서 열었다.

 

기공식에는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이재준 수원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른바, '수원 권선지구 학교복합화시설 및 곡반3초·중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는 오는 2025년 3월 개교 목표로 초등 18개 학급, 중등 12개 학급, 유치원 4개 학급, 특수 1개 학급 등 모두 35개 학급으로 편성된다.

 

도교육청은 2020년 2월 ‘지역기반의 미래학교 모델 개발과 실천 로드맵 제시', '학생 우선 복합화 시설 운영'을 조건으로 교육부로부터 학교 설립 승인을 받았다.

 

곡반3초중교의 특징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이 통합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교육과정이 연계되면서 학생 지도가 쉽고,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또 인근 주민들이 학교에 들어설 수영장과 북카페, 컴퓨터실 등 시설을 하교 시간 후 이용할 수 있어 대민 친화적으로 조성된다.

 

임태희 도교육감은 이날 착공식에서 “수원시는 학생의 교육을 위한 인적·물적 역량이 다 갖춰진 도시”라며 “‘미래형 통합학교’라는 선진 모델로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에 맞는 세계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제가 달라 교사의 부담이 증가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교원 관계자는 “초등 교육을 전공한 교사가 중등 교육을 하는 등 전문 분야 차이로 교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곡반3초중교에 부임할 교사를 대상으로 충분한 교육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직 통합 교육에 대한 방안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법률 개정을 통해 필요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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