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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남동 재창단 ‘지지’ 필요한 팬들…구의회 여전히 ‘회의적’

온라인‧오프라인 서명운동 500명 돌파…구의회 방문 예정
구의원 반응 나빠…상당수 재창단 시기 이유로 부정적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 팬들이 재창단 지지를 얻기 위해 구의회를 찾는다.

 

(가칭)남동구민축구단재창단위원회는 이번 주 남동구의회를 찾아 유광희 구의원(민주, 만수1‧6‧장수서창‧서창2동)을 만나 FC남동 재창단에 대한 지지를 얻을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FC남동 재창단 서명운동 참여자가 이달 온‧오프라인을 합쳐 500명을 넘자 구의회 방문을 계획했다.

 

K4리그에서 활동한 FC남동은 지난해 8월 구단 해체 전까지 조례에 따라 운영비 5억 원과 경기장 사용료 등을 남동구에서 지원받았다.

 

그러나 조례 유효기간이 2021년 말로 끝나며 모든 지원과 혜택이 끊겼다. FC남동의 지원 근거를 담은 새로운 개정안도 구의회에서 번번이 부결돼 끝내 해체됐다.

 

이로 인해 재창단을 위해선 가장 먼저 구의회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추진위 대표 격인 고교생 박하진 군(19)은 “FC남동 재창단은 팬들의 성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구와 구의회 결정이 중요하다”며 “우선 구의회를 찾아 팬들이 재창단을 위해 진행하는 활동들을 이야기하고 지지를 얻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다만 팬들의 계획처럼 당장 구의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FC남동 해산은 구의회의 문제 지적에서 시작됐다. 업무추진비‧광고비 등의 회계 운용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구의회가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구의회는 조례 유효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았고, 구청장이 바뀐 지난해 8월 해체가 결정됐다.

 

구단 해체가 결정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구의회가 입장을 바꿔 FC남동 재창단을 지지한다는 건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전체 18명 가운데 지난 8대 구의회에서 활동한 구의원이 7명이고, 이들 말고도 대부분 FC남동 재창단에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8대 구의회에서 FC남동 해체에 반대했던 유광희 남동구의원(민주, 만수1‧6‧장수서창‧서창2동)은 “FC남동을 바라보는 구의원들의 반응이 대체로 좋지 않다”며 “팬들과 만나면 이 부분 위주로 의견을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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