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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탈당·지지’…요동치는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구을

현역 홍영표 의원 “민주 사라진 가짜 민주당 탈당”
박선원 예비후보 “정정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
유길종 예비후보 “박선원 예비후보 지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한달 여 앞둔 가운데 인천 부평구을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부평구을 현역 홍영표 국회의원은 6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힘을 합치면서 당내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날 오후 홍 의원은 인천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유지한 가치가 사라진 정당이다”며 “부평에서 당선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야권 후보들이 어떤 방식으로든지 단일화한다면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회견에는 홍 의원을 지지하는 나상길, 임지훈 인천시의원과 홍순옥 부평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황미라, 정한솔 구의원도 함께 했다. 홍 의원과 함께 하고자 하는 시·구의원들은 이번 주 내로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오전에는 민주당 영입인재 4호인 박선원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예비후보는 “존경하는 선배이자 민주당 중진 의원인 홍 의원이 탈당해 마음이 무겁다”며 “민주당이 (홍 의원을) 성장할 수 있게 키워줬고 지지자들이 성원을 보냈기에 탈당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석 의원처럼 큰 정치인답게 당에 남아 인천 선거 전체를 민주당의 승리로 이끌어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탈당한다면 정정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부평구을 지역구 시·구의원 탈당에 “의원들은 소중한 우리 지역의 정치적 자산이다. 부평구민의 뜻을 물어보지 않고 탈당하지 말아 달라”고 탈당을 만류했다.

 

또 유길종 예비후보도 부평구청을 찾았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당 영입인재 4호인 박선원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총괄선대위원직을 맡기로 했다.

 

유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4선이나 한 홍 의원이 민주당 원팀으로 정권심판을 바라는 국민과 부평주민의 염원을 무시했다”며 “이제라도 탈당을 철회하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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