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2024년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기간’을 운영, 강화된 폭염 대책과 선제적 풍수해 대책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6월 12일부터 폭염이 시작됐으며 6월 29일부터 7월 27일까지 29일간 장마가 지속됐다. 장마 후에는 이례적인 폭염이 9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이에 도는 자연재난 대책기간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등 총력 대응체계를 갖춰 재난에 대처했다.
먼저 강화된 폭염 대책 추진으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기준 강화 ▲단계별 도-시군 상시 비상대응체계 확립 ▲건강취약계층 등 인명 보호 대비 체크리스트로 일일 실적확인 ▲폭염저감 시설·응급 상황대응 체계 확대 등을 실시했다.
폭염 관련 비상근무는 총 75일 간 932명이 실시했다. 또 지난 3월 폭염저감시설 설치 예산 19억 8000만 원, 5월 특교세와 6월 재난관리기금 58억 6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피해 예방에 힘썼다.
이밖에 폭염 재난 3대 취약분야인 건강취약계층, 옥외근로자, 논밭근로자에 대한 집중 관리대책도 수행했으며 폭염 재난 행동요령을 영상으로 제작해 G-버스TV, 도 누리집 등을 통해 홍보했다.
아울러 도는 풍수해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25일 행정1부지사와 관련 실국장으로 구성된 전담조직(TF)을 구성해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주요 재난 대책으로 ▲기후위기 대응 전략사업 추진 ▲비상단계 근무 강화 ▲주요부서 자체상황실 운영 ▲부단체장, 부서별 단톡방 운영 등 소통 강화 등을 수립·운영했다.
또 ▲체크리스트 활용 체계적 재난 대응 활동 유도 ▲위험지역 대피, 통제를 위한 경찰·소방 협력 체계 강화 ▲긴급 복구 지원 및 이재민 구호 체계 확립 등 대책도 지속 추진했다.
이밖에 재난관리기금 557억 원을 지원해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 구축 ▲하천변 차단기 구축 ▲반지하주택 침수감지알람장치 ▲세월교 난간설치 ▲지방하천 준설 ▲재난 예·경보시스템 확충 등 재난 예방사업도 추진했다.
도는 이같은 종합대책 추진을 통해 예년 대비 늘어난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풍수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태풍과 겨울철 대설 한파도 철저히 준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