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전국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 무대에 선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관중들의 함성이 경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나야, 홍성호’, ‘1등은 성호로 하겠습니다’ 문구가 적힌 응원 피켓이었다.
클래식 보디빌딩 외 2종목에 출전한 홍성호 선수(나사렛대·24)를 찾은 이들은 가족, 애인, 친구다. 애인의 부모도 함께 와 응원에 힘을 보냈다.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는 그를 향해 “파이팅”이라며 격려의 말을 외치자 관중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또 꽃다발을 들고 무대 가까이서 아들인 이현우 선수(나사렛대·19)를 연신 격려하는 부모의 모습은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 선수의 아버지는 “인간의 한계까지 가는 운동이다 보니 아들이 많이 고생한 것을 알고 있다”며 “오버롤 우승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들을 ‘공공(00) 드래곤즈’라 칭하는 송민석 씨 외 친구 4명이 맨피지크 부문에 참가한 김병호 선수에게 목청껏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인천 서구에서 온 친구들은 김 선수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15년 지기 죽마고우다. 이들은 김 선수에게 “내 마음속 1등”이라며 마지막까지 우정을 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