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수원시민이 체감할 대전환은 생활 분야에서도 변화를 준비 중이다. 만족스러운 도시 생활을 위해 돌봄부터 문화, 예술, 관광, 체육은 물론 혁신적인 제도 개선까지 구체적인 발전이 이뤄지도록 하는 구상이다.
2025 수원시정 계획 중 생활 대전환과 공공 분야 혁신을 들여다본다.

◇시민에게 힘이 되는 돌봄도시
생활 대전환은 돌봄에서 시작한다. 시는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생긴 누구에게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닿는 도시를 지향하며 다양한 복지 제도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먼저 수원새빛돌봄은 시민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복지제도로 자리매김한 것에서 나아가 많은 시민이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정비한다.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75% 이하에서 150% 이하로 상향하고 지원 금액도 연간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올려 이용 문턱을 낮췄다.
다만 중위소득 120~150% 구간에 속한 경우 서비스 비용 절반은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시는 올해 시민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돌봄공동체 조성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도 생활 대전환의 한 축을 담당한다. 시 1인가구 정책은 '함께'(WITH)를 모토로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는 변화를 시도한다.
컨트롤타워의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자문위원회와 민관협력체계 구축으로 1인가구 지원사업 체계화를 목표로 한다. 주민들이 사회복지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도 추진한다.
세대별 맞춤형 복지 지원도 다양하다. 신뢰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의 신설, 확충을 지속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과 아동보호체계를 강화한다.
또 관내 대학생이나 청년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이용 가능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노인에게는 활력을 충전할 근육 강화 운동 프로그램과 통합건강 서비스, AI로봇을 활용한 치매관리 등을 제공한다.

◇주거, 환경으로의 복지 확대
시는 올해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주거 분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을 돌봄의 범위로 확장해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정책을 다듬었다.
주거실태조사와 주거 위기 전수조사 등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 발굴에 힘쓰고 이들이 필요한 주거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돌봄 가구 청년·청소년을 위한 공동체주택 영케어러 지원주택과 시설 퇴소 예정 청년들을 위한 셰어하우스 CON, 3자녀 이상 다자녀 무주택 가구를 위한 수원휴먼주택 등이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에 대한 관심의 폭도 넓힌다. 지구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한 탄소중립 노력을 행정 전반에 적용하기 위해 각종 행사와 회의에서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지키도록 한다.
앱을 통해 각종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사업은 사업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공동주택단지 시민이 동참하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와 즐거움 가득한 매력도시
시가 계획한 생활 대전환의 목표 중 하나는 시민이 일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문화적 혜택을 누리고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글로벌 축제로 발전하는 길목에 서 있다. 60년 넘는 전통을 이어 수원만의 전통과 시민 문화를 화려하게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지속한다.
수원의 밤에 활력을 넣는 '만석거 새빛축제'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화성행궁 야간개장'부터 연등축제, 재즈페스티벌 등 시기별 대형 축제와 길거리 공연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 발전도 꾀한다. 종합운동장 스포츠·문화 복합타운 조성을 추진해 기존 체육시설의 재배치와 리모델링 및 스포츠콤플렉스 신축 등의 구상을 구체화한다.

또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대회 개최도 지원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교육과 문화예술공간 역시 수원시민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전환을 추진한다. 내년 44개 동마다 평생학습센터를 지정하고 운영하기 위해 올해 10개소를 시범 운영한다. 모든 시민이 평생학습에 쉽게 접근하도록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한다.

◇공공 혁신으로 자라나는 수원
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고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하는 노력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수행하고자 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수도권도시정비계획법의 개정이다.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인 지자체들이 관련 규제에 공동 대응하는 협의회를 만들어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법령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방향으로 두고 있다.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노력을 기울여 실질적인 기능과 권한을 확보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시민을 대상으로 규제 완화를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규제 혁신을 위해 지난해 발굴한 10대 규제 개혁도 성실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입소문이 난 시의 소통 행정도 지속적인 발전을 향해 나아간다. 새빛톡톡은 10만 가입자를 넘어선 만큼 더 많은 활용을 위해 시민 편의성을 높이고 제안에 대한 채택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 내실화할 방침이다.
복잡하고 모호한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베테랑공무원과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새빛민원실 등 민원 해결 방식은 지속적으로 시민 편의를 향상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모든 영역에서 시민 밀착형 사업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대전환을 일궈 내겠다"며 "수원 대전환으로 시의 자부심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도록 2025년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리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