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합병증 위험이 커진 가운데, 폐렴 예방을 위한 조치다.
폐렴구균은 폐렴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균으로,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에서는 패혈증, 호흡곤란, 폐농양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성남시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 진행을 막고 어르신 건강 보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무료 접종 대상은 1960년생(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이며, 한 번의 접종으로 폐렴구균으로 인한 합병증을 50~80%까지 예방할 수 있다.
접종을 원하는 어르신은 신분증을 지참해 성남시 지정 병원(348곳)을 방문하면 된다. 사용 백신은 23개 혈청형을 포함한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으로,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과 성남시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고령층은 폐렴이 치명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방접종을 꼭 받아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