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탑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하 야탑버스터미널)이 오는 3월부터 다시 운영된다. 성남시는 5년 이상 지속 운영을 조건으로 터미널 재개장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야탑버스터미널은 지속된 적자로 인해 2021년 12월 운영업체가 휴업을 신청했고, 성남시가 긴급 재정 지원에 나섰으나 2022년 말 결국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 성남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23년 1월부터 터미널 인근 도로변에 임시 승·하차장을 설치해 운영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임시터미널의 불편함이 지속되면서 정식 터미널 재가동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운영 신청이 있었으나 자금력과 경영 능력 부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16일 ㈜NSP의 운영 신청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최종 승인을 결정했다. 이번 승인에는 5년 이상 운영 유지와 폐업 시 시설을 성남시가 지정한 새 운영자에게 무상 양도하는 등의 조건이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2월 중 시설 보수를 마치고 3월부터 운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라며 "터미널 재가동으로 어르신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