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성남아트센터, 호페쉬 쉑터 ‘꿈의 극장’ 한국 초연

내달 14·15일, 오페라하우스…현대무용과 라이브 음악의 감각적 조화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현대무용의 거장 호페쉬 쉑터의 최신작 ‘꿈의 극장(Theatre of Dreams)’을 오는 3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에서 성남과 중국 상하이에서만 만나볼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꿈의 극장’은 영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캐나다 등 전 세계 20개 극장 및 축제가 공동 제작한 대형 프로젝트다. 2024년 파리올림픽 문화 올림피아드의 일환으로 파리시립극장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이후 런던 새들러스 웰스 등 유럽 주요 공연장에서 순회 공연을 진행했다. 

 

쉑터는 강렬한 안무와 직접 작곡한 라이브 음악, 조명을 활용해 무용의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 욕망과 억압이 교차하는 경계를 탐구하며 감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이스라엘 출신 안무가이자 작곡가인 호페쉬 쉑터는 무용과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는 2015년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으로 토니상 후보에 올랐고, 대표작 ‘그랜드 피날레’(2018)로 영국 올리비에상 후보에 선정됐다. 또한, 그가 직접 안무·연출·작곡한 영화 ‘폴리티컬 마더: 더 파이널 컷’(2023)은 칸영화제 최우수 무용영화상을 수상했다. 영국 연극협회 국제무용우수상 및 대영제국훈장(OBE)까지 받은 그는 현대무용의 흐름을 바꾼 혁신가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2010년 ‘폴리티컬 마더’로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왔다. 

 

이번 공연에서 쉑터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다. 몽환적인 움직임과 강렬한 음악, 무용수들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어우러져 감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쉑터는 "춤과 음악은 단순한 도구일 뿐, 중요한 것은 인간의 경험"이라며 작품을 향한 자유로운 해석을 강조한다. 관객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감각적 흐름에 몸을 맡기며 저마다의 꿈과 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해당 공연은 중학생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며,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성남아트센터 관계자는 "세계적인 현대무용 거장의 최신작을 국내에서 직접 만나볼 기회"라며 "관객들이 강렬한 무용과 음악이 선사하는 새로운 감각의 무대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