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꼴찌' 대구FC를 상대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안양은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서 대구와 홈경기를 치른다.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은 안양은 신입생의 당돌한 패기를 앞세워 5승 1무 7패, 승점 16으로 7위에 올라 있다. 6위 강원FC(5승 2무 5패·승점 17)와 승점 차이는 불과 1점이다.
최근 안양서 눈에 띄는 선수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원의 살림꾼' 김정현이다. 2022시즌 임대 신분으로 안양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3시즌 안양으로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에는 33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안양의 K리그2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정현은 중원에서 적절한 템포 조절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앞세워 안양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팀 내 중거리 패스 성공 1위(212회), 전진패스 성공 1위(236회)에 이름을 올렸고, K리그1 태클 성공 1위(25회), 블락 1위(37회), 인터셉트 3위(25회) 등 다양한 수비 부가 데이터 항목에서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안양은 대구와 올 시즌 첫 맞대결서 1-0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이번 맞대결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리그2 성남FC는 연패 탈출에 나선다.
성남은 11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1라운드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를 진행한다.
현재 2연패 중인 성남은 4승 4무 2패, 승점 16으로 6위다.
연패에 빠지기 전 성남은 경기당 0.5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K리그1·2를 통틀어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었다. 그러나 성남의 '단단한 방패'는 4월 27일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서 2-3으로 패하며 균열이 생겼고, 직전 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경기서 1-2로 무릎을 꿇어 손상됐다.
특히 지난 9라운드 수원전에서 베니시오의 퇴장, 강의빈의 뇌진탕 부상, 박지민과 진성욱, 사무엘까지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 차질이 생기는 등 힘든 상황에 내몰렸다.
하지만 이랜드전에 중앙 수비수 김주원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골키퍼 박지민의 부상 공백은 유상훈이 메워주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 했다.
성남은 전남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연패를 끊어내고 다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