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빅데이터 분석시스템(경기 데이터분석포털)을 활용해 불공정거래업체(페이퍼컴퍼니) 운영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 데이터분석포털은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행정 위반 건수,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위반의심업체 자료, 공사 수주내역(매출 변동), 건설공사대장 통보 여부 등을 분석해 불공정거래 의심 업체를 우선 선정한다.
도내 건설업체 2만여 곳 전체를 조사할 수 없는 상황에 위반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우선 선별해 실태조사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까지 5년간 종합건설업체, 전문건설업체 등 559개 업체를 우선 현장점검 대상으로 선별한 뒤 이중 실제 불공정거래업체 149개를 적발, 등록말소 등 행정처분 조치했다.
이런 조사결과는 ‘시군 종합평가’ 도정주요시책지표에 반영돼 시군의 적극적인 건설업체 관리와 부실 건설업체 재정비를 도모한다.
도는 중복단속 방지와 기존 점검업체의 조사유예가 가능토록 경기 데이터분석포털 기능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건설업 상시 분석시스템 고도화와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경기도형 건설업 빅데이터 분석모델의 정밀화와 분석시스템 활용은 건설산업 환경의 건실화 및 발전방향 제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그동안 현장조사에서 축적된 정보를 분석모델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