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과 현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는 하남의 매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하남시는 오는 26일~28일까지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2025 하남이성산성문화제’가 하남 이성산성과 종합운동장, 문화예술회관, 석바대시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참여’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 시민과 관광객 1만여 명 이상이 어울리는 장으로 꾸려진다.
하남시는 이미 ‘뮤직 人 The 하남’, ‘Stage 하남! 버스킹’ 등 다양한 시민축제를 이어온 만큼, 이번 축제도 ‘문화도시 하남’의 색깔을 짙게 담을 전망이다.
◇전야제, 전통시장과 공연의 만남
첫날인 26일 오후 5시, 석바대시장에서 전야제가 막을 올린다. 전통시장에서는 엽전을 활용한 특별 야시장이 열려 이색 먹거리 체험이 가능하다.
무대에서는 하남 색소폰 동아리, 어린이 댄스 경연, 시민 노래자랑이 이어지고, 가수 김용임과 규리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개막식, 시민 모델과 K-패션 무대
27일에는 본격적인 축제가 펼쳐진다. 종합운동장에서는 시민의 날 체육대회 폐막식과 함께 태진아·조성모·거미가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같은 날 저녁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빛을 활용한 퍼포먼스에 이어 ‘K-패션 in 하남’ 시민 모델 패션쇼가 무대를 장식한다.
선발된 50여 명의 시민 모델은 약 3개월간 전문 교육을 받고 런웨이에 선다. 이어 ‘디스이즈잇’과 ‘뉴진스님’의 디제잉 공연이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역사와 체험, 가족 중심 프로그램
축제 기간 이성산성에서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역사해설 프로그램과 스탬프 투어가 준비돼 있다.
종합운동장과 문화예술회관 일대는 ‘밖으로 나온 이성산성박물관’ 전시, AR 체험, 전통무예 시연, 조랑말 스피드런, 삼국시대 타투, 전통공예·AI 사물놀이·소원등 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시민 김모(42·덕풍동)씨는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며 “특히 전통공예와 소원등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석바대시장 상인 이모(58)씨는 “전야제에 시장이 무대로 변하고, 엽전으로 야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시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28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화예술회관에서 벌룬아티스트 신용국의 풍선아트 공연과 인형극 연구소 ‘인스’의 창작극 ‘커다란 순무’가 무대에 오른다. 아이들과 부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025 하남이성산성문화제는 시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형 축제”라며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즐기며, 하남을 대표하는 ‘K-컬처 중심도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 세부 일정은 하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