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대학교는 지난 29일 오전 11시 샬롬채플 대예배실에서 2025학년도 2학기 첫 교직원 예배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날 나현기 교목이 인도를 한 이날 예배는 찬송, 고백과 참회, 교독문 낭독, 강민구 교무혁신처장의 기도, 양수열 브랜드홍보팀장의 성경봉독, 조수아 바이올리니스트의 특주, 전철 교목실장의 말씀선포, 신임교직원 소개 및 환영, 강성영 총장의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철 교목실장은 ‘새로운 피조물’을 주제로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한 학기의 시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 창조의 길로 부르시는 출발점이다. 성서에서 시간은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로 구분하며, 우리의 일상은 크로노스의 시간,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새로운 창조가 터져 나오는 충만한 순간은 카이로스의 시간이다”고 전했다.
이어,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의 소설 『백치』 속 사형수의 마지막 5분을 예로 들며, “5분은 숨조차 참기 어려울 만큼 짧은 시간이지만, 동시에 죽음을 앞둔 이에게는 삶 전체를 응축할 만큼 치열하고 의미 있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5분은 얼마나 치열하게 쓰고 있을까?”라며 시간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학기 새로 임용된 교직원 선생님들과 함께 힘차게 한신의 새로운 시간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선포했다.
강성영 총장은 격려사에 앞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 시를 영상으로 함께 시청하며 “2학기를 맞이해 한신 공동체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담쟁이」 시가 떠올랐다. 하나의 담쟁이덩굴이 물 한 방울 없는 척박한 벽을 타고 끊임없이 올라가듯이 한신 공동체도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년은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성과를 내고 한신 10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다”며, “만우 송창근 목사의 ‘벽도 밀면 문이 된다’를 인용해, ‘벽도 오르면 길이 된다’ 우리 앞에 수많은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함께 오르면 길이 될 것이고, 한신 100년을 향한 길이 펼쳐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