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성곡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성곡동 18통에 거주하는 김원례(86)씨가 당뇨 합병증으로 별세했으나 장례비가 없어 장례를 치를수 없었다.
김씨는 슬하에 자식이 4명 있었으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알코올 중독자라 장례비용을 마련할 수 없었기 때문.
이같은 안타까운 사실을 전해들은 18통장 방극목씨가 동사무소에 소식을 알려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홍승길)가 30만원, 통친회(회장 박순승)가 20만원, 영은교회(담임목사 김은봉)에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수익금 50만원 등 모두 100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성곡동사무소 관계자는 "도시화로 인해 이웃간의 정이 메말라 가고 있는 이기적인 사회 풍토 속에서도 이웃을 자기 가족처럼 생각하고 주변을 돌보는 끈끈한 정이 넘치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사회는 아직도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