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군복 입은 청년들이 경례를 해주니 가슴이 뭉클해요.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 신천지자원봉사단 강동지부(이하 강동지부) 봉사자들의 경례를 받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송파지회의 한 관계자가 눈시울을 붉히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3일 강동지부는 서울 송파구 오금공원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갖고, 호국영령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기억하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평화를 나누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정기 기획 봉사활동 중 하나다. 강동지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살아있는 영웅들과 함께 6.25 기념비 앞에서 감사함을 전하고 추모하기 위해 이번 봉사를 기획했다. 더불어 오늘날 나라를 지키고 있는 젊은 영웅들이 나라를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함과 존경을 전했다. 참전용사 10명과 강동지부 봉사자 22명이 참석한 추모에 봉사자들은 6.25 전쟁 참전 호국 유공자 기념비를 닦고 주변의 잡초를 뽑았다. 이 중 청년 봉사자 10명은 군복을 입고 봉사에 나서 참전용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군복을 입은 청년 봉사자들이 참전용사들과 함께 기념비 앞에서 헌화하고 참전용사에게 경례를 올리는 모습은 현장의 모
황대호(민주·수원3)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리는 북유럽 최대 정치축제 ‘알메달렌 위크’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관해 연설을 진행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이날 한국포럼 ‘한국의 민주주의 – 헌법에서 시민권력까지’에서 “한국은 최근 대통령에 의한 불법적인 계엄령 선포라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마주했으나, 시민들의 비폭력 저항과 국회의 신속한 대응, 헌법기관의 심판을 통해 반년 만에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1919년 3·1 시민혁명에서 1980년 광주, 1987년 6월 항쟁까지, 과거의 기억과 연대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연대하는 시민의식이야말로, 민주주의 위기 극복의 힘이자 미래를 지키는 밑거름”이라며 “한국 민주주의의 경험, 그리고 K-한류와 토론의 힘이 스웨덴 알메달렌처럼 세계 시민과 공존·교류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말씀하셨듯 이제는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도의회 문체위원장으로서 한국 민주주의 회복 경험을 K-문화에서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흐리지만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26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20~27도, ▲성남 20~28도, ▲과천 19~28도, ▲안양 21~26도, ▲광명 21~27도, ▲군포 21~27도, ▲의왕 19~26도, ▲용인 20~27도, ▲오산 19~27도, ▲안성 20~27도, ▲이천 20~28도, ▲여주 20~27도로 예측된다. 또 ▲양평 20~28도, ▲하남 20~28도, ▲광주 19~27도, ▲파주 18~28도, ▲양주 19~28도, ▲고양 19~29도, ▲의정부 20~28도, ▲동두천 19~29도, ▲연천 18~28도, ▲포천 19~28도, ▲가평 19~28도, ▲남양주 20~29도, ▲구리 20~28도, ▲김포 20~27도, ▲부천 20~26도, ▲시흥 19~26도, ▲안산 20~27도, ▲화성 20~26도, ▲평택 20~27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20~25도, ▲강화 19~26도, ▲백령도 18~25도, ▲서울 21~28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후 '좋음' 수준을 보이겠고
▲ 오후 12시 민주노총 건설노조, 김포 북면4구역, 건설노조 사전집회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국산 배틀로얄 아레나 히트작 '이터널 리턴'이 중국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지 흥행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 리턴은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아 운영 중이며, 이미 국내외 이용자들로부터 게임성을 입증받았다. 이번 중국 진출 이후 흥행 성과를 거둔다면, 이터널 리턴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터널 리턴은 서브컬처 감성 위에 배틀로얄과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 장르적 요소를 적절히 섞은 게임으로, 최근 중국 게임 이용자들의 전략 및 서바이벌 장르 선호가 높아지고 있어 이터널 리턴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님블뉴런은 오는 27일 자사가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중국명 영원회귀)의 중국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터널 리턴의 중국행은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신문출판부로부터 외자 판호를 발급받아 현지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추진됐다. 이터널 리턴 중국판은 현지 퍼블리셔 아이드림스카이가 맡는다. 아이드림스카이는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의 관계사다. 또한 텐센트가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막말’이란 말의 의미 정체(正體)는 무엇일까. ‘막’이란 접두어는 ‘함부로 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막가파’, ‘막가자는 거냐?’, ‘막되어 먹은 놈’ 등의 ‘막’이 바로 그것이다. ‘막’에는 ‘거칠다’라는 뜻도 있다. 막걸리는 ‘막’(거칠게)과 ‘거르다’가 합성된 말로, ‘거칠게 걸러낸 술’이라는 뜻이다. 막말은 함부로 거칠게 해 대는 말이다. 나쁜 말, 맞다. 또 ‘막’은 ‘밑바닥’, ‘낮은’ 등의 뜻도 있다. ‘막장 인생’이 ‘밑바닥 인생’으로, ‘막노동’이 ‘별다른 기술 없이 몸으로 감당하는 밑바닥 등급의 노동’으로 통하는 데서, ‘막도장’이란 말이 ‘임시변통의 상황에서 아무렇게나 만든 값싼 도장’이었던 데서, 막말의 숨은 의미소를 볼 수 있다. 막말은 말의 품격으로서는 밑바닥 수준의 말이다. 나쁜 말, 맞다. ‘막’은 ‘끝’, ‘마지막’ 등의 뜻도 있다. ‘막차’란 말이 ‘마지막 차’를 일컫는 데서, ‘막내’가 ‘맨끝의 자식’을 뜻하는 데서, ‘막판’이 ‘마지막 판’임을 나타내는 데서, ‘막다른 길’이 ‘길이 끝나는 곳’임을 뜻하는 데서 ‘막’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 ‘막’에는 심리적으로 ‘마지막 의식’이 숨어 있다. ‘마지막 의
냉장고 속에서 사과 몇 개가 나왔다. 단단했던 사과는 쭈글쭈글 말라가고 있었다. 이렇게 될 때까지 잊고 있던 내가 한심했다. 맛보다도 붉은 빛깔을 잃어버린 것이 더 속상했다. 과일만큼 예쁜 식물이 있을까. 꽃과는 다른 차원의 얘기다. 나는 과일을 무척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과일가게 앞을 지날 때는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진다. 그 앞에서 과일을 구경하는 일은 소소한 행복감을 준다. 요즘에는 과일가게라고 부를만한 곳이 많지 않아서 예전처럼 그런 행복을 누리지는 못한다. 대형마트에 자리를 내 준 과일코너에서는 그런 기분이 느껴지지 않는다. 과일 앞에서는 침샘이 폭발한다. 봄이면 깨알 같은 씨앗이 톡톡 박힌 귀여운 딸기는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단내를 풍긴다. 무더운 여름의 푸른 수박과 노란 참외가 가득한 과일가게는 대지의 건강함을 한껏 보여주는 장소 같다. 철마다 다른 과일들이 진열되어 있는 과일가게 앞에서는 그것들을 지나간 햇살과 바람과 비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사람을 생각한다. 더위와 갈증을 풀어주는 한여름의 수박 같은 사람, 빼곡한 이야기를 알알이 매달고 있는 포도송이 같은 사람, 한 입 베어 물면 새콤한 과즙이 가득 고이는 여름 끝물의 풋사과 같은 사람을
약 1년 전인 2024년 6월 24일 경기 화성시에 있는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 쌓여 있던 리튬 배터리 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첫 배터리 폭발 이후 동시다발적인 폭발이 발생하면서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이 사고로 23명(내국인 5명, 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이 사망했고 8명이 다쳤다. 리튬 배터리의 군납 기준을 맞추려는 욕심에 근로자의 안전을 뒷전으로 두면서 불거진 총체적인 인재(人災)라는 것이 경찰의 수사결과였다. ‘군납 기준을 맞추기 위한 검사용 시료 바꿔치기’ ‘타 기관으로부터 받은 시험성적서의 데이터를 조작해 제출’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하루 평균 생산량의 두 배를 목표로 제조 공정을 무리하게 가동했다. 참사가 발생 이틀 전에도 발열전지 1개가 폭발했지만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 숙련되지 않은 일용직 근로자들이 투입됐고, 공장 내 대피로를 제대로 조성하지 않았다. 1년이 지났다. 32명의 사상자가 난 참사였지만 아리셀 대표 등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 유족과 피해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에 23일 아리셀산재피해가족협의회와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는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간
배우 박민영, 한효주가 6월 25일(수)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태그호이어 갈라 디너 이벤트'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이번 갈라 디너 행사는 태그호이어가 오랜 시간 쌓아온 모터스포츠 DNA와 브랜드 철학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2016년 부터 후원하고 있는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팀의 레이싱카가 전시되어 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