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지금이 바로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이다. 국민의힘에 촉구한다. 이번 주에 당장 국회 본회의부터 열자”고 촉구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6개월 만에 코스피 3000선을 돌파하고 있는 경제회복 흐름에 더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코스피 3000선을 돌파했다. 3년 6개월 만”이라며 “국민도 조금씩 희망과 활기를 되찾고 있다. 30조 원 민생추경부터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어제도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말했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가장 나쁜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미국의 이란 공격에 따라 국내 유가인상·더 강한 통상압박 등이 전망되는 국가적 복합위기에 국무총리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협조를 요청했다. 김 대행은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려면 내각을 비상하게 진두지휘할 국무총리가 최대한 빨리 인준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거듭 촉구한다. 김 후보자 인준에 대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했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
현대건설이 대한민국 재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2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1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시공사를 확정했다. 총 7007세대, 공사비 2조 8069억 원, 최고 49층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단일 재개발사업으로는 세대수와 규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사업지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54-9번지 일대 약 34만 278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재개발사업에 ‘메가시티(Mega City) 사업단’이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엄청나게 큰’을 뜻하는 ‘메가(MEGA)’와 도시를 의미하는 ‘시티(CITY)’를 결합해, 수도권 동부의 새로운 주거혁신을 이끌어갈 중심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명칭이다. 단지명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단지 설계는 세계적인 도시설계사 JERDE가 참여했다. 구리시 정비사업에서 해외 설계가 적용된 건 최초다. 50여 년간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설계해온 JERDE는 외관 디자인은 물론 커뮤
정부가 5000만 원 이하 장기 연체 채무자 약 113만 명에게 빚을 감면해주는 대규모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최대 90% 원금 탕감까지 가능해, 지원 규모는 총 16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와 자영업 부실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정상 생활이 불가능한 취약층의 재기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세금으로 개인 빚을 탕감해주는 정책이 시장 질서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 장기 연체자 구제…자영업자·저소득층 중심 이번 조치의 핵심은 중위소득 60% 이하 취약계층 중 장기 연체자에 대한 빚 감면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도 함께 가동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새출발기금을 활용할 경우 연체 원금의 최대 90%, 일반 채무조정은 최대 80%까지 탕감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2024년 기준 113만 명, 총 채무액 16조 4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취약차주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다중채무자 중 저신용·저소득층은 2022년 말 178만 명에서 2024년 1분기 188만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자영업자 중
서울 강남 재건축의 대표 격인 압구정 2구역 수주전이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이 조합의 입찰 조건을 문제 삼으며 입찰 불참을 공식화하면서다. 대형건설사 중 유력 후보 하나가 이탈하면서 현대건설의 단독 참여가 유력해졌지만, 조합이 설정한 고강도 입찰 제한을 그대로 수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 삼성물산 “조합 조건, 현실적으로 사업 수행 어려워” 삼성물산은 지난 20일 압구정 2구역 재건축조합에 입찰 불참을 알리는 공문을 전달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조합이 제시한 입찰 조건은 과도하게 제약적이며, 당사가 준비한 설계·금융안 등 ‘월드클래스’ 제안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합이 설정한 조건은 대안설계 제한, 금융기법 제안 금지, 이주비 조건 통일(CD+가산금리 고정) 등으로 시공사의 고유 역량이 반영될 여지를 원천 차단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조건 하에서는 공사 품질과 사업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율성이 배제된 구조 속에서 정상적 수주 경쟁이 이뤄질 수 없으며, 무리한 조건이 되레 사업 지연과 비용 폭등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단독 응찰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공정 장비, 소재, 부품, 기술 솔루션 등 반도체 패키징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ASPS)가 수원시에서 열린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ASPS)는 오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와 국내외 반도체 패키징 트렌드·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국제포럼, 반도체 구매 상담회, 기업별 기술 세미나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패키징 트렌드 포럼과 수원컨벤션센터가 한국 최초로 유치한 ISES KOREA 2025를 동시에 개최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 온세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고위급 인사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반도체 구매상담회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고 산업전 전시 참가기업의 기술을 소개해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해 준다. 현재 국내·외 전시 참가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참가기업에게는 해외 바이어와 1대1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세미나 개최를 지원한다. ◇수원시, 하동IC 고가차도 방음터널 복구공사 완료 시가 지난 2020년 8월 화재로 전소됐던 영통구 하동 IC 고가차도 방음터널 복구공사를 마
가스 배관을 타고 여성의 집에 들어가려 하는 등 스토킹 범죄를 벌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15분쯤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외벽에 달린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50대 여성 여성 B씨의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피해자의 집 안까지 들어가지는 못했으며, 검거 당시에 흉기나 둔기 등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과거 A씨와 함께 거주한 적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그에게 따로 살자고 요구했음에도 집에서 나가질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분리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씨가 B씨를 폭행하는 등 범죄 정황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에 "B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로부터 피해 진술을 청취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간 폭행 등 관계성 범죄가 일어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
세븐일레븐이 ‘2분피자’의 인기 상승세에 힘입어 3분 만에 완성되는 ‘치즈오븐스파게티’를 출시한다. 오븐 조리를 통해 고품질을 구현한 즉석식품으로, 1~2인 가구와 특수 상권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는 25일부터 ‘치즈오븐스파게티’를 전국 주요 매장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9월 선보인 ‘2분피자’에 이어 전용 스피드오븐을 활용해 빠른 시간 내 제공되는 즉석식품으로, 3분 만에 오븐 조리가 완료된다. 2분피자는 도입 당시 15개점에서 시범 운영됐으나, 현재는 전국 80여 점으로 확대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택가, 학원가, 병원 인근 등 특수상권에서 매출이 높으며, 6월 한 달 기준 매출이 출시월 대비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출시되는 치즈오븐스파게티는 토마토 소스에 빵, 고기, 피망, 양파를 더하고, 위에는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오븐에 직접 구워낸 것이 특징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으며, 내열성 용기를 사용해 테이크아웃과 온도 유지에도 적합하다. 가격은 4천원대다. 세븐일레븐은 스파게티 출시를 기념해 7월 한 달간 ‘2분피자 세트’ 할인 프로모션도 진
오비맥주의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 한맥이 생맥주 특유의 풍성한 거품을 강조한 ‘엑스트라 크리미 生’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거품이 잔을 넘치는 장면을 중심으로 한맥만의 부드러운 음용 경험을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23일 오비맥주는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 ‘한맥’의 생맥주 제품인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생)’의 신규 광고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거품이 점차 차오르며 잔을 넘치는 모습을 중심으로 구성돼, 한맥 생맥주의 핵심인 부드러운 음용감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광고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생맥주 거품이 차오르는 장면을 교차 편집한 몰입도 높은 연출로 구성됐으며, 잔 위로 흘러넘치는 풍성한 거품과 함께 ‘SMOOOOOOOTH’라는 확장된 키워드가 삽입돼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브랜드 측은 이를 통해 ‘한맥이 선사하는 가장 부드러운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한맥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광고에 등장하는 풍부한 거품은 한맥만의 기술력에서 비롯됐다.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을 통해 밀도 높은 거품을 구현했으며, 전용잔 내부에 미세한 양각을 넣은 ‘누클리에이션
오리온이 6월부터 국내산 햇감자를 활용한 ‘포카칩’과 ‘스윙칩’ 생산을 시작했다. 매년 제철 감자로만 한정 생산되는 생감자칩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름철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23일 오리온은 올해 수확한 국내산 햇감자로 ‘포카칩’과 ‘스윙칩’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감자 제철인 6월부터 10월까지 한정 생산되는 생감자칩은 해마다 여름철 인기 제품으로 꼽히며, 계절 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오리온은 전라남도 보성, 충청남도 당진·예산, 강원도 양구 등 주요 감자 특산지에서 수확한 햇감자를 사용한다. 전국 300여 개의 감자 재배 농가와 계약을 맺고, 총 1만 6천여 톤 규모의 감자를 확보해 청주공장에서 가공 생산한다. 감자는 수확 직후 곧바로 공장과 저장소로 운송돼, 신선한 상태로 칩 제품에 사용된다. 생감자칩은 감자를 그대로 슬라이스해 만드는 제품으로, 원재료 품질이 제품 맛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오리온은 1988년 포카칩 출시 이후 국내 최초로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해 품질 관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품종 개량을 통해 생감자칩 시장을 선도해왔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202
롯데마트의 와인 전문 매장 보틀벙커가 고객 체험 중심의 캐주얼 와인 다이닝 ‘보틀벙커 비스트로’를 잠실점에 사전 개장했다. 와인 구매를 넘어 시음과 식사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마트 기반 다이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23일 보틀벙커는 서울 잠실점에 약 60평 규모의 와인 다이닝 공간 ‘보틀벙커 비스트로’를 사전 개장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매장은 고객들이 쇼핑 중에도 다양한 와인과 음식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식 오픈은 오는 7월 1일 예정이다. 보틀벙커 비스트로는 ‘페어링 탭’과 ‘프리미엄 테이스팅 탭’을 운영하며, 마트 직송 식재료와 프리미엄 와인을 결합한 메뉴를 선보인다. 살구 샐러드, 바지락 술찜 등은 5성급 호텔 출신 브라질 셰프가 직접 요리하며, 이와 어울리는 와인 32종은 15년 이상 경력의 소믈리에가 큐레이션한다. ‘프리미엄 테이스팅 탭’에서는 보르도 그랑크뤼, 맥캘란·발베니 등 고가 와인과 위스키 30여 종을 소량 시음할 수 있다. 계절별로 테이스팅 리스트를 교체해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틀벙커에서 판매 중인 약 5천여 종의 와인·위스키는 매장에서 바로 콜키지 형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