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관절을 지지하는 힘줄이 손상돼 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증후군' 환자가 10년 새 1.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제생병원은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해 회전근개증후군 환자가 2014년 약 55만 명에서 2023년 89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움직이는 4개 힘줄을 말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나 퇴행성 변화, 외상이 생기면 통증과 운동 제한을 초래한다. 특히 봄철에는 활동량 증가로 어깨 부상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이관범 과장은 "겨울 동안 경직된 어깨 근육이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손상되기 쉽다"며 "최근 야외 활동이 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증상은 팔을 들거나 뒤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어깨를 움직일 때 '뚝'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 과장은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힘줄 파열이나 만성 퇴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초기부터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약물, 물리치료, 주사요법, 재활운동 등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 적용한다. 증상이
부천시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제40회 부천복사골예술제’를 시청 잔디광장, 중앙공원, 부천아트센터 등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광장-그 도시의 매력’을 슬로건으로, 새 엠블럼과 브랜드 정체성(BI)을 도입해 기념성을 더했다. 시는 시청 잔디광장과 중앙공원을 하나로 잇는 문화예술벨트를 구성해 관람객 이동 동선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개막식은 5월 2일 오후 5시 30분 시청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부천시립합창단과 청년성악가, 하얼빈발레단, 월드클래스앙상블, 현대무용단 ‘밀물’이 무대에 오르며, 가수 진성도 초청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복사골무용제, 복사골국악제, 어린이 가족 뮤지컬, 시낭송회 등 공연 프로그램 외에도 ‘네 꿈을 펼쳐라’, ‘댄스야 날아올라’, ‘재즈 피크닉’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또한 연극‘흔적’과 부천미술제는 각각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과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외에도 복사골합창제, 미술·점토만들기·휘호대회, 시민노래경연대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푸드트럭과 텐트존이 운영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시청잔디광장에는 복사
부천시는 안전한 어린이 놀이문화환경 조성을 위해 4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관내 공동주택단지 내 어린이놀이시설 230개소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공동주택관리지원단 소속 어린이놀이시설 분야 민간 전문가를 활용해 진행한다. ‘2025년 행정안전부 2025년 어린이놀이시설 지도·점검계획 수립 지침’을 기준으로 점검 대상을 선정하고, 시설물 파손·변형·부식 여부 및 바닥재 훼손 상태 등을 집중 확인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지적된 사항은 관리주체에게 보수·보강 등 시설개선을 요청하고, 이행 여부를 확인해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사후관리는 시에서 직접 모니터링을 통해 이행 상황을 점검하며, 점검 이후에도 지적 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공동주택단지 내 어린이놀이시설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리주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사전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안전관리로 신뢰받는 생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매월 관내 공동주택 내 어린이놀이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시설검사와 안전교육, 보험 갱신 여부 등을 사
광명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양대 에리카와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공모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라이즈 사업 공모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경기도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은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해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춰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되면 교육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광명시는 관내 대학이 없지만 한양대 에리카의 제안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며 지·산·학(지역-산업-대학) 협력체계를 공동 구축해, 관내 기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 맞춤형 취·창업 역량을 높여 지역 인재 양성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기도 라이즈 사업 공모 선정 프로젝트 및 단위과제 수행 지원 ▲지역 현안 발굴 및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홍보 지원 ▲그밖에 경기도 라이즈 사업의 효율적 추진에 필요한 교류‧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광명시, 한양대 에리카, 지역 산업계가 든든한 파트너로 함
부천시는 설치 후 10년 이상 경과해 탈색되거나 훼손된 노후 건물번호판 1145개소를 정비했으며, 이 중 172개소는 소사경찰서와 협업해 안심귀갓길 등 범죄 취약지역에 축광형 건물번호판으로 교체했다고 28일 밝혔다. 건물번호판 정비는 노후화된 주소 시설물을 개선해 시민의 주소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야간 시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축광형 건물번호판은 별도의 전기 공급 없이 낮에 빛을 흡수한 뒤 밤에 빛을 발산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하다. 이에 주택 출입구 등 보안등이 부족한 지역 중 범죄 취약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송내, 소사, 범박지구대 관할 안심귀갓길 3곳에 보안등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설치는 소사경찰서와 협업해 범죄분석 결과를 반영해 진행됐다. 축광형 건물번호판은 어두운 골목길에서 간접 조명 역할을 하며,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긴급상황 발생 시 위치 확인이 용이해 범죄나 사고 대응에도 도움이 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주소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건물번호판을 지속 정비해 나가겠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부천시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특화 마이스 발굴 및 육성 공모’ 사업에 부천국제만화마켓(B-COM)이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인큐베이팅 단계’ 지원금 5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마이스(MICE: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분야 전문가의 단계별 컨설팅도 함께 지원받게 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18일까지 도내 31개 시군과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지역 연계성, 성장 가능성, 운영조직, 예산, 프로그램 내용, 미래 대응 여부, 국제회의 연계성, 관광프로그램 등 여러 요소를 전문위원이 종합 평가해 부천시를 포함한 5개 기관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역특화 마이스 육성 공모 사업’은 마이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 차원의 지원사업으로, 각 시군의 특색 있는 대규모 회의를 발굴하고 이를 경기도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키우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에 선정된 부천국제만화마켓(B-COM)은 부천 만화웹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기획한 콘텐츠 특화 행사로, 국내 콘텐츠 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급증하는 신탁 전세사기 피해와 관련해 법률전문가들은 “신속한 대응만이 보증금 전액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신탁 전세사기’ 유형이 가장 악질적이고 복잡한 수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탁 전세사기란 부동산의 소유권이 이미 신탁회사로 넘어간 상태에서, 위탁자가 이를 숨기고 세입자와 불법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세입자는 권한 없는 자와 계약을 맺게 되고, 보증금 전액을 날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신탁등기가 설정된 오피스텔에 전세로 입주했다가, 해당 부동산 소유권이 신탁회사로 이미 넘어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임대인은 자신이 소유자라고 주장하며 계약을 체결했으나, 등기부등본에는 신탁등기가 분명히 기재되어 있었다. 결국 A씨는 수천만 원의 보증금을 잃을 위기에 처했고, 퇴거를 피할 수 없었다. 문제는 신탁등기의 복잡한 권리구조를 일반 세입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부 공인중개사 역시 신탁등기의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단순히 “문제없다”는 식으로 계약을 유도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로 인해 계약 체결 당시 중대한 권리 하자가 있었음에
경기도는 오는 29일부터 아동 언제나돌봄 플랫폼을 정식 운영한다고 28밝혔다. 경기도 언제나돌봄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12세 이하 아동 긴급돌봄을 맡길 수 있는 경기도 대표 아동 돌봄 사업이다. 기존 시범사업에서는 서비스 신청 시 돌봄센터 직접 방문해 종이서류를 제출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플랫폼 회원가입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플랫폼은 사전 아동등록 절차, 아동돌봄시설 현황 지도·시설 정보, 출산부터 돌봄까지 맞춤형 돌봄 종합 정보도 제공하며 기존 핫라인콜센터와 연계돼 편의성을 더했다. 신청 가능한 언제나돌봄서비스는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 ▲언제나 어린이집 ▲방문형 긴급돌봄 등이다.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은 거주지 근처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돌봄시설에서 평일 야간, 주말, 휴일에 6~12세 아동 돌봄을 연계하는 서비스다. 언제나 어린이집은 보호자에게 일시적·긴급 상황 발생 시 365일 24시간 생후 6개월~7세 영유아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제도다. 방문형 긴급돌봄은 생후 3개월~12세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서비스 이용 후에는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 돌봄서비스 관련
경기도가 납북자가족모임이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한 데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납북자가족모임은 전날 0시 20분경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8개를 부양했다. 풍선 8개는 모두 휴전선을 넘지 못하고 연천, 동두천, 파주 적성 부근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 추락한 풍선 1개는 주민 신고로 특사경이 당일 오후 회수했다. 도는 대북전단 살포자와 단체에 대해 수사 완료 후 검찰에 즉각 송치하는 한편, 위험구역 및 접경지역 순찰과 감시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해 파주·연천·김포 3개 시군(군부대 제외)을 위험구역으로 설정, 해당 구역에서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임진각 DMZ생태관광센터에 상황실을 운영하며 특사경, 시군, 경찰, 자율방범대 등 130여 명을 투입해 위험구역과 포천, 고양 등 위험구역 외 접경지역까지 순찰 중이다. 기이도 도 특사경단장은 “이번 납북자가족모임의 기습 살포행위는 법질서를 훼손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이러한 불법행위가
부천시는 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4월부터 11월 사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현재 예방 백신은 없다. 국내 치명률은 약 18.7%에 이르며, 감염 시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긴 옷, 장갑 등으로 노출 줄이고 기피제 사용 ▲풀밭에 앉을 시 돗자리 사용 ▲야외활동 후 샤워 및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중증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고 건강한 봄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