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문화에 따라 전통과 풍속이 다르듯 각 나라의 인사예법도 각양 각색이다. 우리의 전통은 절(拜)과 읍(揖)이다. 유럽 대부분 국가에선 포옹과 볼 키스가 기본이다. 인도와 태국등 동남아 국가들은 두손을 공손히 모으는 와이(Wai·합장)가 보편화 되어있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과 폴리네시안인은 코를 서로 비벼대는가 하면 에스키모족은 반갑다는 뜻으로 서로 뺨을 친다. 티베트인은 친근감의 표시로 귀를 잡아당기고 혓바닥을 내민다. 이처럼 세계인의 인사법은 특이하다. 하지만 나라와 문화를 초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적인 인사법이 있다. 바로 ‘악수’다. 악수는 고대 로마에서 부터 전해진 오래된 인사법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사회학자들은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며 중세이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악수는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며 하는 것이 기본이다. 똑같이 악수를 하더라도 중동 지역에서는 힘을 주어 악수하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는 반면, 미국 등 서구 사회에서는 힘이 들어가지 않은 악수를 무례한 것으로 여긴다. 일본에서는 악수할 때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결례다. 그런가 하면 성경에서는 서로 손을마주 잡는 행위에 인사 이상의 의미를 부여
현재 4차 산업혁명시대의 초점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로봇, 사물인터넷 등 첨단지식과 과학기술을 적용한 산업과 경제발전에 맞춰져 있다. 교육에 있어서도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시대에 잘 적응하고 취업과 창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기술적 인재 육성에 치중하고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모든 산업과 경제, 생활에 이용되는 상품 및 서비스는 사람이 행복해야 함을 간과하고 있다. 그것은 작금의 대학교육 현장에서 각종 평가를 통한 구조조정과 재정지원이라는 생존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고, 그에 따라 교육도 사람이 행복하기 위한 인성과 교양인으로서 최소한의 지식과 인성교육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있어서 대학교육은 한 분야만 깊이 있게 공부하는 편향된 능력과 기계적 인성을 가진 교육이 아니라 융·복합이라는 시대적 요청을 대 전제로 학문의 공동협력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교양과정에서는 계열에 관계없이 문사철과 수물화생의 인성과 학문의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혁신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어야 사람이 행복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아이디어 생성과 제품생산에 기여할
인천세무고등학교가 2017년 6월21일자로 서구 원당동 한남정맥의 한 줄기인 할메산 자락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잡고 문을 열었다. 이곳은 지난해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완정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하여 학생들의 통학도 인천의 그 어느 곳보다도 편리해졌다. 지난해부터 인천세무고등학교가 내 지역구인 검단지역으로 이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전 개교식 행사에 일찌감치 참석해서 교정을 둘러보았다. 학교시설은 진정 학생들을 위한 교정으로 대학교 캠퍼스를 연상케 할 정도로 멋지고 아름답게 만들어져 참석한 많은 내빈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나 또한 인천기계공고라는 특성화고 출신으로 인천세무고에 거는 기대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크기에 앞으로도 학교 발전을 위해서 서구청과 서구의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서구에는 현재 공립·사립 합하여 18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그중에서 특성화고는 세무고를 포함 4개가 있으며, 그중에도 세무고가 이전하여 검단유일의 특성화고등학교가 되면서 제한적이었던 검단지역 학생들의 고등학교로의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다. 아울러 중학생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인천세무고의
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부터 7일간 지역 일자리 확대와 관련한 문제점과 해법을 찾기 위한 현장행보 첫날 인천마이스터고등학교를 찾아 방문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중오지 필찰언, 중호지 필찰언(衆惡之必察焉, 衆好之必察焉)’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으로, ‘무리가 미워해도 반드시 살피고, 무리가 좋아해도 반드시 살피라’는 의미의 이 말은 남의 이야기만 믿지 말고 자신이 직접 살피고 확인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필자가 상황실에 있다보면 가끔 신고자가 신고를 하고 나서 다시 무슨 이유에서인지 신고를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경찰관이 “신고자가 오지 말라고 하니 괜찮겠지”하는 안이한 태도로 대하다 보면 자칫 신고자의 안전확보에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반드시 신고자를 만나 안전여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신고를 종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구리경찰서에서는 매일 오전 10시30분이 되면 자체 무전 방송을 통해 “신고자와 함께 하이파이브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방송이 퍼져나온다. 구리경찰서 전 경찰관들이 112신고 접수시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신고자를 만나서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신고를 종결하자는 인식을 항상 염두에 두자는 의미의 상호간 다짐이다. 주민의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자는 인식에 대한 소통
거리를 걷다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도와 보도경계부분이나 보도부분에 설치돼 있는 소화전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조금만 주의 깊게 보면 적색 시설물이나 도로상에 노란색으로 테두리가 그려져 ‘소화전, 주·정차금지’라고 표기돼 있는 맨홀이 보인다. 소방용수시설(소화전)은 화재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소방차에 적재돼 있는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상수도관이 묻혀있는 큰 도로는 물론 소방차 진입이 원활하지 않은 동네 골목길, 고지대 및 주거밀집지역 등에 설치돼 있다. 이처럼 우리가 거주하는 도로 곳곳에 소방용수시설이 설치돼 있는 이유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대형화재나 좁은 골목길로 인해 소방차량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도 신속하게 소화용수를 보급해 화재진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소방용수시설을 소방관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소방용수시설은 도로교통법 제33조에 의거 5m 이내 주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소화전 맨홀 위 및 바로 옆에 버젓이 주차를 하거나 심지어는 박스, 잡쓰레기 등을 쌓아두어 화재발생시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관
지난 6월20일 인천지역 습지의 효율적인 보전 및 관리를 골자로 한 ‘인천시 습지보전 및 관리 조례(이하, ‘인천시 습지조례’)’가 의원발의(대표발의: 이한구, 공동발의: 오흥철·박병만·정창일)로 인천시의회에서 통과하였다. ‘인천시 습지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환경부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보전에 관한 시행에 협력하여야 하며, 관할구역의 습지보전을 위하여 5년마다 습지보전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습지보전위원회를 설치 운영하여야 한다. 또한 습지보전 민간단체 육성과 지원을 하고, 교육·홍보 및 국제협력 증진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통과한 ‘인천시 습지조례’는 습지보전위원회 구성에 인천시정무경제부시장과 인천시의회 의원과 습지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뿐만 아니라 내륙습지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와 연안습지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습지를 관할하는 군·구 담당부서를 모두 포함함으로써 인천시의 내륙습지와 연안습지 모두 효율적인 보전 및 관리와 이를 통한 습지와 습지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궁극적으로 습지의 지
국민들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진정한 지방자치가 정착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정부 당시 지방자치의 본뜻이 퇴색됐기 때문이다. 박근혜정부 시절 자치권은 약화되고 중앙통제가 강화돼 자치·분권이 후퇴했다. 2014년 1월에 보고된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에 따르면, 대도시 규모에 맞는 행·재정적 특례를 마련해 자치권을 차등 부여하겠다고 했으나 지방에 대한 통제는 더 강화됐다. 재정배분권을 악용, 말 잘 안 듣는다고 판단한 지방의 교부세를 삭감했으며 청년수당, 공공산후조리원 등 박수를 받는 지방정부의 시책을 방해했다. 또 누리과정 기초연금 등 마땅히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할 예산도 지방정부와 지역교육청으로 밀었다. 이 사업이 박근혜 전대통령의 공약이었는데도 말이다. 지방자치 발전에 앞장서기는커녕 방해를 하고 있던 것이다. 전 정권의 실책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지방자치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신뢰를 잃게 만든 정책 중의 하나가 ‘대동제’라고도 불리는 ‘책임읍면동제’다. 행자부는 이 제도가 주민복지서비스와 행정효율성을 증진시킨다며 2015년부터 적극 추진했다. 4급 직제 신설 등 인센티브를 주는 한편으로 각종 페널티를 부여하겠다며 압박했다. 그 결과
민주노총의 오는 30일 총파업 선언과 함께 전국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마저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학교급식에 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경기·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는 20일과 26일 경기도와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50%, 학교부터 비정규직 철폐하라”고 주장했다. 양쪽 학비연대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90%에 이르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총파업 참가를 결정했다. 경기도내 교육공무직원은 약 3만5천명, 인천의 학교 비정규직은 교무행정실무사, 조리종사원, 전문상담사, 영양사 등 40여개 직종, 7천800여 명이다. 학비노조 가입자 중 상당수가 일선 학교의 급식 담당 업무에 종사하는 조리실무사와 조리사들이어서 2개 노조가 동시 총파업에 들어가는 이달 30일 경기 인천지역 초·중·고교 급식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학비노조의 총파업 선언은 정부가 공공부문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기로 방침을 정한데다 최저시급을 1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들은 특히 일방적으로 근로조건을 후퇴
사람들은 창조력과 창의력을 개개인에게서 찾으려 한다. 그런 인재를 어떻게 발굴하고 어떻게 훈련하느냐에 고심한다. 그러나 창조력, 창의력의 원천은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에 있다. 그러기에 창조력을 기르려면 가정, 학교, 기업, 사회의 개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창조력은 물론 개인의 것이지만 그 개인의 창조력을 길러내고 자극하는 것은 공동체이다. 창조력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가정의 분위기, 학교의 풍토, 교회의 문화, 기업의 여건 전체를 바꾸려는 노력이 앞서야 한다. 창조력과 창의력을 길러 경제개발, 국가발전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접근하면 창조력과 창의력이 사그러들기 쉽다. 진정으로 창조적이고 창의력 있는 사람들은 창조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과정 자체를 즐거워한다. 자신의 창조력과 창의력이 돈이 되는지 혹은 사회발전에 이익이 되는지에 대하여는 별로 관심이 없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창조력이 누군가에 의해 이용당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면 창조력이 사그러들게 된다. 창조, 창의 자체가 기쁨이고 보람이기 때문이다. 창조와 창의의 결과물을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복이 되기도 하고 화가 되기도 한다. 내가 살고 있는 동두천 쇠목골에는 500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