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천안에 다녀왔다. 열흘 전 배우자를 먼저 보낸 바깥사돈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딸아이에겐 시어머니인 안사돈이 유명을 달리한 것은 암 때문이다. 그것도 1년 생존 확률이 10%를 넘지 않는다는 담도암으로 인해 판정 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물론 항암 치료도 받았다. 또 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숨지기 직전까지 아무런 예견없이 비교적 건강하게 투병 생활을 했다. 그러다 숨진 당일 새벽 간병인에게 어지럽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홀연히 돌아오질 못할 여행을 떠난 것이다. 부인보다 몇 살 위인 사돈은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내내 사별한 사람답지 않게 담담히 대화를 이어 갔다. 요즘 흔한 정치 얘기를 비롯해 아이들, 손주, 농사 이야기까지 일상의 일들이 화제에 올랐다. 참았던 눈시울을 붉힌 것은 술잔이 몇 순배 돌아간 뒤였다. 그러면서 운명임을 받아들이지만 ‘먼저 보낸 슬픔보다 있을 때 잘해주지 못한 후회’가 더 커 자신이 밉다고도 했다. 혼자 있을 땐 더하다고 했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고 과거를 회상하면 아쉬움이 남는 일들만 기억나 견디기 어려울 때가 많다고도 했다. “좀 더 잘해 줄 걸&he
“씹을 때 이가 찌릿거리고 아파요”라며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검사를 해봐도 충치도 없고 잇몸 질환도 없으며 X-ray를 촬영해 봐도 특별한 이유가 발견되지 않아 진단과 치료를 매우 어렵게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치아 균열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아 균열증은 말 그대로 치아에 균열이 생기는 것으로 눈으로 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증상이 없는 아주 미세한 정도부터 치아가 부서지면서 반쪽이 들썩거리는 심한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균열증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오랜 시간이 경과되면서 균열부위에 착색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눈으로 관찰하기가 어려워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으며, 치료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난처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행하게도 치아 균열증의 발병률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그만큼 치아를 구강 내에 지니고 있는 시간과 사용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으며, 치아 균열증에 대한 치과의사와 환자의 인식이 높아져 과거에는 그냥 지나치던 것을 지금은 더 많이 진단하기 때문입니다. 치아 균열증은 주로
Q:국민연금 수급자인데 기초연금은 받을 수 없나요? A:국민연금 수급자도 기초연금 받을 수 있다. 다만 만 65세 이상, 소득과 재산이 하위 70%인 경우에 한해 기초연금 지급된다.(2017년 4월 기준) 기초연금 수급대상에 해당하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 중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소득 하위 70%)인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소득인정액은 월 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월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선정기준액은 2016년 7월 현재 단독가구는 100만원, 부부가구는 160만원입니다. 기초연금은 소득상위 30% 제외,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 수급자 및 배우자 제외, 부부 두 분 모두 기초연금을 받을 경우 부부 감액, 소득역전방지 감액 등 일부 제한이 있고, 국민연금과 연계하여 기초연금액을 산정하는 등 다소 복잡한 방식으로 금액이 결정됩니다. 65세 이상이라도 소득인정액이 기준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기초연금 지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소득인정액 확인을 원하신다면 국민연금 콜센터(국번없이 ☎1355)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연금은 가입기간과 가입기간 중 월평균소득액에 따라 연금액이
최근 2월부터 경찰에서 추진하고 있는 ‘3대 반칙행위 근절’에 관한 업무를 추진하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국민들은 3대 반칙행위에 대해서 알고 있을까?’. 경찰에서 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3대 반칙행위’는 일상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첫째, 안전 비리, 선발 비리, 서민 갈취 등 생활반칙 분야 ▲둘째, 음주운전, 난폭·보복운전, 얌체운전 등 교통반칙 분야 ▲셋째, 인터넷 먹튀, 보이스 피싱·스미싱,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등 사이버 반칙분야 이렇게 ‘3대 반칙행위’로 구분된다. ‘내가 경찰이 아니었다면 ‘3대 반칙행위’를 알고 있었을까?’라는 물음에 답해본다면, ‘몰랐다’라는 말이 솔직한 대답이다. 일반 국민들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다. 난폭·보복운전만 보더라도 그 개념자체가 경우에 따라서 바뀌는 추상적인 개념이다. 운전 중 급정거·끼어들기 등의 행위는 평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운전자가 길을 몰라서, 운전이 미숙해서와 같이 의
‘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 대통령이 탄핵·파면되고 구속됐다. 이에 따라 대선정국이 시작됐고 각 당별 경선이나 당원투표를 거쳐 대선 후보들이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후보가 대선 주자로 결정됐다. 각 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조기대선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국정농단으로 나라망신도 당했지만 반대로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높아지기도 했다. ‘앞으로는 정치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잘 뽑아야겠다’는 다짐을 한 국민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얼마 전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리더의 품격을 정리한 ‘대통령의 철학’이란 책을 펴내 관심을 끌고 있는 경제학자 강수돌 교수(고려대 경영학부)는 최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우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겪으면서 철학과 소신을 지닌 대통령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절감하고 있습니다”라고. 그의 말처럼 이번 대통령은 ‘철학과 소신’을 지닌 품격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품격 있는 대통령을 뽑는 사람은 유권자인 국민이다. 프랑스 조셉 드 메스트르
케이티 위즈가 올들어 수원시민과 연고지 팬들을 연일 즐겁게 해주고 있다. 프로야구 10번째 막내 구단인 케이티는 2년 연속 KBO리그 꼴찌에 그쳤다. 팬들로부터 격려를 받기도 했고 지탄도 받았다. 그러던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시범경기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하며 이변을 예고했다. 케이티는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7승 1무 3패(승률 0.700)로 10개 팀 중 1위에 올랐다. 물고 물리는 각 팀의 치열한 접전 끝에 2015년 1군 무대에 오른 케이티가 시범경기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2위를 차지해 물론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에도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아무튼 출발이 좋다. 시범경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팀의 내용이다. 올해 초부터 김진욱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로부터 투수와 타자들 모두 안정감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선수들은 지난 2년 간 겪었던 팬들의 질책 등을 경험을 한 바 있어 더욱 파이팅을 외치고 있기에 정규시즌에서의 기대가 크기만 하다. ‘탈꼴찌’ 목표 달성에서 나아가 상위의 성적을 기대해볼 만도 하다. 케이티의 돌풍에 다른 팀들도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해 대통령 선거에 직접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중구 명동성당 내 서울대교구에서 염 추기경을 면담한 자리에서 “내일 모레쯤 출사표를 낼 것을 생각해 추기경님께 인사드리러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대선 출마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대표는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대표는 염 추기경에게 “한국의 정치 상황이 혼란스러워 이런 결심을 하게됐다”며 “일단은 현상을 타파하는 데 일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금까지 가급적이면 좋은 대통령을 모셔서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역할을 해왔다”며 “그러나 과거를 돌이켜보면 (역대 대통령의) 첫 출발과 실질적 행위가 맞지 않더라. 계속 국민을 실망시키고 결과적으로 오늘날과 같은 정치상황까지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누군가는 옳은 신념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몸 바쳐 일해야겠다는 확신과 의지가 있어야
대구 서문시장서 돌며 지지호소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후보는 3일 자신을 대구의 아들이라면서 “대구·경북(TK)이 보수의 적자, 저 유승민을 화끈하게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내) ‘진박(진짜 친박근혜)’들 때문에 무너진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저 유승민이 지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거론하며 “대구·경북은 아직도 괴로워하고 방황하고 있다. 얼마나 착잡하고 괴로우신지 저는 잘 알고 있다”면서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 저 역시 인간적으로 가슴 아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 일을 우리는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언제까지 안타까운 과거에 갇혀 있을 수는 없다”면서 “이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금품수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남겨둔 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출마에 대해 “무자격자”, “몰상식한 코미디 같은 일”이라면서 “스스로 자진사퇴하는 것만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 후보는 “보수는 품격”이라면서 “자신의 판결을 앞두고 방탄 출마하는 후보를 우리 대구·경북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李 “바른정당과 당연히 합쳐야 대선은 적도 포용해야 하는 것 듣기싫은 말 있어도 참으라” 조언 金 “대통령 돼 좌파 집권 막아야” 洪 “공개 곤란 부탁 MB가 수용”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만나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진영의 통합을 주문했다. 홍 후보는 이날 대치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사무실을 예방, 20여 분 동안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바른정당과 당연히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통령 측은 “보수가 여러 가지 잘못 때문에 분열되고 어려우니 힘을 합치라”는 언급이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의 언급이 “탄핵 때문에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갈라졌는데, 탄핵의 원인이 소멸했기 때문에 당연히 합쳐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사람을 포용하라. 네 성질대로 살지 말고, 대선은 사람을 포용해야 한다”며 “적도 포용해야 한다. 듣기 싫은 말이 있어도 성질 부리지 말고 참으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보수 우파가 너무 망가졌다. 좌파 정권을 막고, 보수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지난 1월 9일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4일 귀임한다. 일시 귀국한 지 84일 만의 귀임으로 역대 주한 일본대사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서울을 비웠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일본 측에서 나가미네 대사의 내일 귀임(일본→한국)을 사전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통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나가미네 대사의 구체적인 한국 도착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다. 나가미네 대사가 귀임하면서 그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갔던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도 함께 귀임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을 계기로 양국간 소통이 보다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부산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지난 1월 9일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총영사를 일시귀국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