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17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굴포천의 관리·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하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굴포천국가하천부천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난 13일 이를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월 30일부터 굴포천의 국가하천 지정을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추진위는 이번에 우선 1만여 명의 서명을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이에 민맹호 공동위원장은 “굴포천은 하천법상 인구 20만 이상의 도시를 관류하고 범람구역 내 인구가 1만 명이 넘어야 한다는 조건에 모두 부합된다”면서 “하천의 환경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굴포천을 조속히 국가하천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김포·부평·계양 등 관련 지자체 주민들과 연대해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부에서도 더 이상 국가하천 지정을 미루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12일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천시민추진위원회 분야별 추진위원장 10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부천시와 김포시, 인천 계양·부평구, 서울 강서구를 관류하는 총 길이 15.31㎞
회고록은 개인사에 치중하며 자신의 일생을 다룬 자서전과는 다르다. 필자가 살아온 시대 및 사회적 현실, 혹은 그 시대에 발생했던 사건의 내막이나 진상들을 돌이켜 생각하며 적은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 등 공인의 회고록은 훌륭한 역사적인 기록이자 살아있는 정치학 교과서나 다름없다. 우리나라에선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가 이러한 회고록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중 하나로 꼽힌다. 왜곡 없는 객관성과 진솔한 술회가 바탕을 이루고 있어 ‘역사의 기록’으로 후대에 남을 만한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회고록을 내면서 “판사로부터 신문을 받는다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했듯 회고록은 ‘역사 법정의 최후 진술’과 같다는 말이 있다. 회고록은 진실을 기록해야 역사적 가치가 크며 솔직하게 기술하지 않은 것은 아무 가치도 없다는 뜻이다. 전기 작가 스테판 츠바이크는 “회고록에는 이름이 아니라 인격이 담겨야 한다”고도 했다. 소설가 이청준은 ‘자서전을 씁시다’에서 “과거가 아무리 추하고 부끄러워도 솔직히 시인할 정직성과 참회할 용기, 자신의 것으로 사랑할 애정이 없으면 단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철학이 응축된 회고록들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문학적
좀 무거울 듯 한 소재로 글을 써 보려니 생각이 잘 정리되지를 않아 뜨거운 커피 한잔에 정리를 맡겨본다. 일상적인 삶에서 늘 보이는 주변 환경에 익숙해서인지 무엇인지 딱히 집히는 것은 없어도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지나쳐 버리고 변화를 위한 노력도 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고쳐야지 하고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 역시도 그런 습관의 익숙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고 엄두도 못 냈던 집수리를 진행 하면서 많은 것들을 몸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청평은 산 좋고 물 좋고 인심이 좋다는 가평군의 중심에 위치한 농촌 지역으로 법정리로는 청평리 대성리 고성리 상천리 하천리 삼회리 호명리등 7개리를 두고 있으며 도심은 청평 발전소 건설당시에 번성했던 구 청평과 지금의 중심지인 청평으로, 2004년 이전에는 가평군 외서면 이었으나 주민들의 청원으로 2004년 12월 1일부로 청평면으로 개칭되었다. 청평 지역은 수려한 경관과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젊은이들의 축제의 장소로 낭만과 사랑 우정이 넘실대고 추억이 빼곡하게 쌓여진 젊음의 성지와 같은 곳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예전에 명성은 사라져 가는 듯하였다. 다행히 2012년 12월 경춘선 전철 개통 후 변화의 바람이
20대 국회 들어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어 마무리단계가 되도록 매일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런데 국민들에게는 어떤 것들이 기억될까?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통과에 따른 여당대표의 단식과 헌정사상 초유의 여당 국정감사 불참, 일주일 동안의 반쪽 국감, 야당 의원들이 김재수 장관을 투명인간 취급하던 광경,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의 “새파랗게 젊은 것들한테 이 수모를 당하고 못 해먹겠다.”는 발언, 이은재 의원과 조희연 교육감이 질문과 답변을 서로 이해 못한 MS오피스 수의계약 공방, 방송인 김제동씨가 군사령관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영창에 다녀왔다는 개그 공방, 한선교 의원의 유은혜 의원에 대한 “내가 그렇게 좋아?” 발언 논란 등이 기억된다. 이런 것들만 언론에 부각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인터넷을 뒤져봐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최순실씨의 딸 부정 입학문제 등의 문제제기가 있었을 뿐 밝혀진 것은 없다. 그 과정에서 여야 간에 서로 비난하고 파행을 보였을 뿐이다. 여야 모두 민생국감과 정책국감을 다짐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해운업 등 산업 구조조정 문제, 북핵문제에 따른 북한제재의 국
간극에 대하여 /이향란 네가 내게 뻗치거나 내가 네게 닿는 모든 것이 왜 전부라고 느껴지지 않는지, 마음의 핏대를 올리며 너와 나 서로에게 충실하였으나 왜 바람 불고 비가 내리는지 목숨 다해 사랑한다는 너의 말을 듣는 순간 나 또한 그러하다고 소리치고 싶었으나 서성대는 공허 앞에서 나는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너는 늘 수많은 걸음으로 내게 다녀가지만 단 한 번도 다녀가지 않은 사람처럼 문밖에 여전히 그렇게 서 있다 -시집 ‘너라는 간극’ 시인들은 끊임없이 자아와 타자와의 관계로부터 사유나 의미를 이끌어내려 노력하는 존재들이다. 사물이나 타자 뒤에 감춰진 의미를 곱씹어 내면화하고 자기화해서 남보다 더 아파하거나 상처받으며 부단히 감성을 부추기는 부족들이다. 시적화자는 표면적 행동과 괴리된 너와의 간극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인간본연의 고독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혈연으로 맺어진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사이는 물론, 몸과 마음이 하나라 일컬어지는 부부 사이에서도 바람 불고 비 내리는 일 허다함을 겪으며 산다. 목숨만큼 사랑한다함은 내 목숨의 한계 안의 일이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자 하는 이기심을 바탕에 깔고 있는 말이다
경기도가 고도비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13일 도교육청,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고도비만 아동·청소년 관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의 치료와 관리를 위한 민·관·학 통합치료관리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도가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을 집중 관리키로 한 것은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고도비만은 표준치 대비 50% 이상으로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은 전체의 1.6%인 2만5천321명으로 2007년 0.8%에서 두 배로 늘었다고 한다. 그런데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은 일반 비만 소아청소년에 비해 대사증후군, 각종 심혈관질환 등 비만관련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 더 딱한 것은 고도비만 아동·청소년 상당수가 저소득층이라는 것이다. 고도비만은 단순한 운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전문가의 체계적인 체중조절 프로그램에 따라야 하는데 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에겐 무리다. 그래서 이들 기관이 무료 관리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은 것이다. 도 관계자는 아동 청소년 고도비만 체중조절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후 고도비만 관리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응급상황에서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은 119 구급대원이다. 그런데 최근 이들에게 폭행을 휘두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는 보도다. 최근 4년 간 소방관이나 119 구조구급대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가 처벌을 받았거나 처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경기도내에서만 147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지난 8월말 현재 구급대원 폭행으로 24명이 검찰에 송치돼 이 중 3명이 재판에서 징역형까지 받았다. 환자의 생명에 대한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확한 응급처치 및 빠른 이송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들이다. 그러나 위로나 격려는 못할망정 언어폭력과 심지어 폭행을 한다는 것은 사기를 꺾는 일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소방관도 마찬가지다. 밤샘근무 후 쉬는 날도 비상동원, 각종 교육과 예방점검, 무기한 특별경계근무까지 일은 끝이 없다. 그럼에도 지난 10년간 화재 12.8%, 구조활동 213%, 응급이송활동은 140%나 급증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각종 재난현장에 늘 출동하여 참혹하게 훼손된 시신을 수습하기도 하고, 때로는 동료가 바로 옆에서 순직하는 충격적인 일도 경험한다. 이 때문에 소방관 2명 중 1명은 이같은 격
휴가철이 지나가고 요즘같이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 오면서 술자리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주량이 넘어서도록 술을 마신 사람들이 인사불성이 되어 지구대, 파출소로 찾아오곤 한다. 주취자들의 소란행위에는 술값시비, 택시요금 시비, 음주폭행 등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관공서에서의 주취 난동일 것이다. 경찰력을 낭비하고, 경찰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한편, 심야시간 범죄예방과 각종 신고사건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양질의 치안서비스 제공까지 방해하는 등 국가 차원의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2013년 5월 경범죄 처벌법이 개정되어 ‘술에 취한 채로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에 대해서는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고, 주거가 일정한 사람의 경우에도 행위가 지나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개정 4년째를 맞이하는 현재까지도 관공서에서의 주취소란, 난동행위는 전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다. 이는 유독 술에 관대한 우리나라의 잘못된 음주문화가 기인한 바가 크다. 외국의 경우는 어떨까. 영국의 경우 주취소란
상편에서는 정조가 지은 상림십경 중 영화시사(暎花試士)와 영화당의 건축에 관하여 간략하게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영화당의 원형과 변화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 영화당의 진정성은 무엇인지 찾아보고자 한다. 궁궐 건축의 특징은 내부의 주공간과 이를 감싸고 있는 퇴칸 공간으로 구성된 이중 공간인데 현재 영화당은 이중 공간으로 되어있지 않아 변형의 가능성이 커 보인다. 평면을 보면 전 후면에는 퇴칸이 있으나 양측면의 남쪽은 마루로서 2.5칸이고, 북측은 방으로 1.5칸으로 퇴칸이 없이 바로 외부에 접하고 있다. 아마도 반 칸의 퇴칸을 없애고 내부를 확장하여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록을 보면 영·정조와 이후 임금들은 대보단에 제사를 지내기 전날 여기서 잠을 잔 기록이 나온다. 이는 명나라의 제후국의 군주로서 자신을 낮추고 깨끗한 심신을 유지하고자인지, 아니면 새벽에 제를 지내기 때문에 더 가까운 곳에 있고자 하였는지 알 수가 없다. 평면의 변화는 임금이 이곳에서 잠을 자게 되면서 좁은 1칸 방은 확장이 필요했을 것이라 보이며 변화 시기는 김홍도가 ‘규장각도’를 그린 이후이지만 순조보다는 힘 있는 정치를 한 정조시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