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일부 지자체의 난개발 문제가 심각하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난개발의 상징은 용인이었다. 산림을 마구잡이로 파헤쳐 아파트를 건설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공동주택 주거비율이 가장 높다. 무려 74%나 된다. 최근 난개발도시의 오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난개발’하면 용인을 떠올리게 된다. 최근에는 광주시 오포지역이 난개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광주시가 건축 허가를 해준 빌라주택은 2만3천357가구인데 이 중 1만256가구(44%)가 오포읍이었을 정도다. 생각 없는 난개발의 후과로 오포지역이 겪는 고통은 심각하다. 교통과 교육 시설을 비롯 각종 기반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고자 오포읍 12.824㎢를 대상으로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했다고 하나 이미 때가 늦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18일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의 산업공간화와 대책’ 보고서를 발표,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의 산업화 현상을 분석하고 제도적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의 난개발 방지와 정비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석학데이비드 맥크릴랜드(David Maclelland) 박사는 1961년 역사에 남을 명저를 출간하였다. '성취사회(成就社會, Achieving Society)'라는 제목의 책이다. 박사는 이 책에서 한 개인 또는 국가가 발전하는 원동력으로 성취동기(成就動機, Achieving Motivation)를 강조하였다. 어떤 사람은 평생에 큰 업적을 남기는데 어떤 사람은 아무런 업적도 남기지 못한다. 어떤 민족은 역사에 큰 업적을 기록하는데 어떤 민족은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한다. 무엇때문인가? 17세기 초 라틴 민족은 브라질로 대거 이민하였고, 앵글로색슨 민족은 북미로 이민하였다. 그런데 브라질로 이민한 라틴 민족은 위대한 사회를 건설하지 못하였으나, 북미로 건너간 앵글로색슨 민족은 부강한 국가를 건설하였다. 브라질과 북미는 땅의 크기도 비슷하고 지하자원도 비슷하게 풍부하다. 그런데 한쪽은 빈곤과 부패에 시달리고 있고 다른 한쪽은 자유와 부강을 자랑하고 있다. 한쪽은 침체된 후진사회가 되었고 다른 한쪽은 진취적인 선진사회가 되었다. 어디서 그런 차이가 일어난 것일까? 그 답은 간단하고 명료하다.국민의 가치관(價値觀)과 성취동기(成就動機)의 차이 때문이다.
자벌레 /강경호 자벌레는 측량하지 않는다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는다 묵묵히 길을 간다 오체투지를 하다가 남들 안보는 나무 그늘에서도 허투르게 그냥 걸어가지 않는다 부처를 향해 가지 않으며 천국을 꿈꾸지 않는다 연약한 몸엔 사리 같은 건 없다 헐벗은 지구의 옷 초록색 실로 한 땀 한 땀 바느질 한다 - 강경호 시집 ‘잘못든 새가 길을 낸다’에서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욕망으로 산다. 욕망이 없으면 거의 죽은 목숨이다. 좋게 말하면 건강한 꿈이라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건강하지 못한 탐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미물들은 욕망이 없을 것인가 궁금하기는 하다. 미물은 미물들대로 그 세계 나름의 욕망이 있을 성 싶기도 하다. 그러나 미물의 욕망으로 상처 받는 존재들이 있다해도 그것은 인간의 욕망으로 상처받는 이에 비하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부처를 꿈꾸고, 천국을 꿈꾸고, 사리를 꿈꾸는 것조차도 애당초 하지 말아야 욕망의 껍데기일 수 있다. /장종권 시인
한 달에 두세 번 나가는 작은 모임이 있다. 4명이 전부고 명칭도 없다. 격식을 갖추지 않은 채 반주를 곁들인 식사 자리라 굳이 정례모임이라 할 것까진 없으나, 만나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나보다 연배이고 정치색에 있어서 여야의 색깔이 분명한 두 사람의 언쟁도 가끔 일어나 더욱 그렇다. 엊그제도 그랬다. 최순실, 미르, 송민순 회고록 등등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뉴스들이 대화의 소재가 됐고 여지없이 두 사람이 충돌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보수와 진보를 서로 폄하하는 지경까지 이어져, 나와 다른 한 사람을 머쓱케 했다. 4명이 모인 자리에 2명의 충돌이라. 요즘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마음 또한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흔히들 정치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신념의 집단’이라 한다. 좋은 의미에서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서로 다른 신념 때문에 충돌하고 헐뜯고 멸시하며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다. 정치권뿐만이 아니다. 우리사회에는 서로 다른 이 같은 신념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로 분열된 한국 사회여서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을 만날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들이 주로 고통받고 있는 질환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방광 하부의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막아 요도 폐색을 일으켜 소변의 흐름이 감소된 상태로 정의되며,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가져다 주는 질환입니다. 이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하는 밤톨 크기의 작은 기관으로, 중요한 것은 전립선 한가운데로 소변이 나오는 요도가 지나간다는 점인데,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가 압박받게 되고, 따라서 소변이 나오기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증상을 통틀어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하며, 보통 소변을 볼 때 힘이 많이 들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들거나, 소변을 참기 어려워 자주 화장실에 가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증상이 점점 심해지게 되는데, 계속 방치하면 방광이 아예 늘어져 무감각해질 수 있고, 소변이 콩밭으로 역류해 콩밭이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이 심
▲이진영·전막례씨 장남 준호군과 고(故) 노권영(전 경기신문 성남지역 국장)·이미숙씨 장녀 솔잎양= 22일(토) 오전 11시, SM웨딩컨벤션(구 프라임모란웨딩·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4789) 4층 오페라홀 ☎031-751-4000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17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굴포천의 관리·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하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굴포천국가하천부천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난 13일 이를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월 30일부터 굴포천의 국가하천 지정을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추진위는 이번에 우선 1만여 명의 서명을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이에 민맹호 공동위원장은 “굴포천은 하천법상 인구 20만 이상의 도시를 관류하고 범람구역 내 인구가 1만 명이 넘어야 한다는 조건에 모두 부합된다”면서 “하천의 환경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굴포천을 조속히 국가하천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김포·부평·계양 등 관련 지자체 주민들과 연대해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부에서도 더 이상 국가하천 지정을 미루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12일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천시민추진위원회 분야별 추진위원장 10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부천시와 김포시, 인천 계양·부평구, 서울 강서구를 관류하는 총 길이 15.31㎞
간극에 대하여 /이향란 네가 내게 뻗치거나 내가 네게 닿는 모든 것이 왜 전부라고 느껴지지 않는지, 마음의 핏대를 올리며 너와 나 서로에게 충실하였으나 왜 바람 불고 비가 내리는지 목숨 다해 사랑한다는 너의 말을 듣는 순간 나 또한 그러하다고 소리치고 싶었으나 서성대는 공허 앞에서 나는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너는 늘 수많은 걸음으로 내게 다녀가지만 단 한 번도 다녀가지 않은 사람처럼 문밖에 여전히 그렇게 서 있다 -시집 ‘너라는 간극’ 시인들은 끊임없이 자아와 타자와의 관계로부터 사유나 의미를 이끌어내려 노력하는 존재들이다. 사물이나 타자 뒤에 감춰진 의미를 곱씹어 내면화하고 자기화해서 남보다 더 아파하거나 상처받으며 부단히 감성을 부추기는 부족들이다. 시적화자는 표면적 행동과 괴리된 너와의 간극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인간본연의 고독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혈연으로 맺어진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사이는 물론, 몸과 마음이 하나라 일컬어지는 부부 사이에서도 바람 불고 비 내리는 일 허다함을 겪으며 산다. 목숨만큼 사랑한다함은 내 목숨의 한계 안의 일이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자 하는 이기심을 바탕에 깔고 있는 말이다
회고록은 개인사에 치중하며 자신의 일생을 다룬 자서전과는 다르다. 필자가 살아온 시대 및 사회적 현실, 혹은 그 시대에 발생했던 사건의 내막이나 진상들을 돌이켜 생각하며 적은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 등 공인의 회고록은 훌륭한 역사적인 기록이자 살아있는 정치학 교과서나 다름없다. 우리나라에선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가 이러한 회고록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중 하나로 꼽힌다. 왜곡 없는 객관성과 진솔한 술회가 바탕을 이루고 있어 ‘역사의 기록’으로 후대에 남을 만한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회고록을 내면서 “판사로부터 신문을 받는다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했듯 회고록은 ‘역사 법정의 최후 진술’과 같다는 말이 있다. 회고록은 진실을 기록해야 역사적 가치가 크며 솔직하게 기술하지 않은 것은 아무 가치도 없다는 뜻이다. 전기 작가 스테판 츠바이크는 “회고록에는 이름이 아니라 인격이 담겨야 한다”고도 했다. 소설가 이청준은 ‘자서전을 씁시다’에서 “과거가 아무리 추하고 부끄러워도 솔직히 시인할 정직성과 참회할 용기, 자신의 것으로 사랑할 애정이 없으면 단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철학이 응축된 회고록들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문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