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그냥 있다가는 수원시를 비롯, 인근 화성시, 오산시, 용인시 등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경기도가 2017년도 도내 주요 사업관련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 해당 부처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도권 KTX 지제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대전간의 이용시간이 기존 67분에서 45분으로, 수원~광주 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그런데 이 사업을 비롯한 도내 주요 사업들이 위기에 처한 것이다. 도는 정부에 내년도 사업을 위한 국비 11조3천345억원을 요청했다. 이중 90.35%가 반영됐다. 그러나 문제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과 같이 매우 중요한 사업에 국고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의 2017년 하반기 착공을 위해 국비 300억원을 요청했다. 그런데 국토부 심의 과정에서 29억원만 반영됨으로써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내년이 아니라 2018년에나 착공하게 되고 완공은 그만큼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겪어왔던 경기남부 도민들의 교통 불편을 참작하지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패륜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치안체계강화와 인간교육을 강화시켜 가야한다. 사법당국의 철저한 취약계층을 관리해 가야한다. 문제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강화시켜 가는 일도 시급하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관리를 철저히 해가야 한다. 최근 경기도에서는 어머니와 오빠가 친딸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패륜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는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어간다. 우범자의 사전관리를 통해서 범죄발생을 막아야한다. 지난 19일에는 시흥시에서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딸이자 여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들은 애완견이 심하게 짖자 죽였고, 이어 애완견의 악귀가 딸에게 씌었다며 딸이자 동생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저질렀다. 이웃과 행정기관에서 철저한 돌봄과 치료를 해주어야한다. 같은 날 인천시 남동구의 한 원룸에서 용돈을 주지 않는다고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하였다. 용돈을 달라고 했다가 아버지가 거절하자 폭행하여 살해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아버지는 평소 척추협착증과 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였다. 양극성 정동장애를
동양에서는 최고지도자의 덕목을 다루는 분야를 제왕학(帝王學)이라 하였다. 제왕학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책을 들자면 당태종이 쓴 ‘정관정요’가 있고 조선의 태조가 남긴 ‘경국대전’이 있다. 서양에서는 제왕학에 해당되는 분야를 대통령학이라 부른다. 물론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자질과 덕목, 능력 등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대통령에 한하여서만이 아니라 모든 최고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 전체를 포함한다. 미국 대통령학의 대표 격인 한 학자가 대통령과 최고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과 덕목을 다음의 다섯 가지로 손꼽았다. 첫째는 건강이다. 최고지도자가 위기의 시기에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건강과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건강과 체력을 관리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고도로 절제된 상태에서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둘째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다. 비전이란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뜻을 모으고 힘을 모으고 정성을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할 공동의 목표이다. 특별히 난세(亂世)의 지도자들은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지도자는 공동의 목표를 분명히
털신 /손택수 토방 아래 늙은 개가 쥔 할머니 고무신을 깔고 잔다 마실 갔다 와서 탈탈 털어 논 고무신을 제 새끼를 품듯 품고 잔다 눈이 내리는데, 올겨울은 저렇게 몇날 며칠 눈만 내리고 있는데 고뿔이라도 들었는지 콧물을 훌쩍거리면서, 뚝 뚝 댓가지 꺾어지는 소리에 가끔씩 귀를 쫑긋거리기도 하면서 뒤꿈치를 꿰맨 고무신에 축 처진 배를 깔고 잔다 차디찬 고무신에 털가죽을 대고 잔다 개는 인간의 생활 속에서 인간들과 함께 오랜 시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외로운 사람의 옆에서는 친구였다가, ‘오수의 개’처럼 주인을 살리고 자신은 죽은 충복(忠僕)인 개도 있었다. 사람은 개를 버리지만 개는 절대 사람을 버리는 일이 없었다. 이 시에도 그런 개가 있다. 굳이 식구라고 불리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개가 언제 신을지 모르는 할머니의 차가운 신발을 데우고 있다. 따듯하게 데워진 신발을 신고 걸어가는 할머니의 두 발을 상상하면 벌써 마음이 따듯해지지 않는가. /김유미 시인
‘할머니 좀 비켜주세요’를 경상도에서 세 글자로 줄이면 뭐라 하지요? ‘할매 쫌!’, 그럼 두 자로 줄이면? ‘할매!’, 그렇다면 한 글자로는? ‘쫌!’이지요.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새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질문한 뒤 자답했다고 전해지는 개그내용이다. 박 대통령의 ‘썰렁 개그’는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미 유명하지만 이날 이 같은 아재 개그로 참석자들은 폭소를 터트렸고, 오찬분위기는 시종 부드러웠다고 한다. 이를 두고 모 야당인사는 한 방송프로에 출연, 요즘 유행하는 아재 개그에 빗대 ‘누나 개그’라고 호감을 표시할 정도였다고 하니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개그만한 게 없는 모양이다. 청와대가 아니더라도 요즘 시중엔 아재 개그가 넘쳐난다. 내용도 다양하다. 왕이 집에 가기 싫으면 뭐라고 하나? 답은 ‘궁시렁 궁시렁’, 화장실에서 방금 나온 사람을 네 글자로 표현하면? ‘일본사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왕은? ‘최저임금’,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이제 일상이기도 합니다. 회사에 다니는 무대리는 상사한테 혼날 때 마다 화장실로 뛰어가서 설사합니다. 월요일 프리젠테이션 직전이면 배가 아파서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급기야 오늘은 발표 도중 뛰쳐나가고야 말았습니다. 무대리는 고등학교 때부터 스트레스만 받으면 소화가 안되고 꽉 차있는 느낌이 나거나 변이 묽어지면서 설사를 하는 증상이 시작되어 점점 심해지다가 지금은 고질병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실제 대장의 구조적인 이상은 없으나 이유 없이 배변의 변화와 함께 복통이 발생하는 것을 과민성 장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소화기 내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며, 실제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들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가 매우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스트레스는 증상의 발생이나 악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의 육체는 정신이 지배하고 있으므로 정신적 변화나 충격이 육체적 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2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16 을지연습, 군 장비·물자 전시회 및 체험행사’를 참관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가 검사장을 선출직으로 전환하고 수사 단계에서 선임 변호사를 의무 공개하는 내용 등의 검찰 개혁안을 제안했다. 최근 진경준 검사장 사태와 검사 자살 사건 등을 계기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검찰 개혁안이 논의되는 것과 맞물린 조치다. 대한변협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검찰의 중립성 확보 ▲검찰권 견제 ▲수사의 투명성 확보 ▲법조비리의 효율적 수사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변협은 우선 “일정 경력 이상의 검사가 지방검찰청 검사장과 고등검찰청 검사장에 출마해 소속 검사 등의 투표로 임기 2년의 검사장을 선출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선출직을 하게 되면 권력의 하명수사는 불가능해지고 검사장은 임기 동안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변협은 아울러 검찰의 기소 독점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식 ‘검찰심사회’ 도입도 건의했다.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대해 심사회가 2회 이상 기소 결정을 하면 법원이 지정한 공소유지 변호사가 기소하는 방식이다. 변협은 “이는 국민이 검찰의 결정에 참여하는 제도로서 검찰의 기소편의주의를 견제할 수 있다”며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정운호 사건과 같은 중대범죄가 불기소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취지에서
국민들은 경찰들에게 질 좋은 치안 서비스를 요구하고 받을 권리가 있지만, 주취자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권리를 침해받는 경우는 생각보다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술 문화에 대해 관대했던 우리사회는 주취자가 행했던 모든 행태의 범죄를 단지 ‘술로 인한 실수’라며 관대하게 인식하였고 점점 대범해지는 주취 범죄자를 방관하는 결과를 낳았다. 치안 일선인 지구대, 파출소 경찰력의 대부분은 음주운전, 술로 인한 시비, 가정에서의 폭행, 공무집행방해, 관공서 주취소란 등 행위자의 만취상태와 연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술에 취한 상태로 공공기물을 훼손하거나 타인과 폭행시비가 되고 경찰업무를 방해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이러한 모습을 그대로 답습한 외국인들도 이를 당연하듯 따라하는 모습을 일선 지구대에서 근무하며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 3항 1호을 보면 ‘술에 취한채로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말과 행동으로 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에 대하여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의 형으로 처벌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동법이 개정되면서 형사소송법 214조에서 규정하는 &l
지난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이슈는 ‘안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예상할 수 없는 사고에 항상 대비하고, 늘 긴장 속에 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집의 안전만큼은 바로 나부터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화재사고에 대해서는 각별한 예방활동이 꼭 필요하다. 국민안전처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택화재의 비중은 2007년 23.9%에서 2015년 26.1%로 증가했다. 이는 국민들이 평소 화재에 대해 무관심하고 화재예방활동이 습관화 되어있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다. 다음 내용은 한국소방안전협회에서 권고하는 주택화재예방 기본 매뉴얼이다. ▲모든 화기는 사용 시 취급상의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 ▲전열기구 사용할 때는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기구 플러그를 사용 금지 ▲성냥이나 라이터, 양초 등은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 ▲난로 곁에는 가연성 물질을 치우고 세탁물 등을 널어놓지 않는다 ▲식용유를 사용하는 튀김냄비 등을 불에 올려놓은 채 주방을 장시간 떠나지 않도록 한다 ▲가정에 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