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전해 내려 오는 생활속 교훈이 있다. 일일(一日) 일선(一善), 십면(十面), 백서(百書), 천독(千讀), 만보(萬步)란 말이 그것이다. 즉 하루에 한 가지 선한 일을 하고,열 사람을 만나 덕담을 나누며, 백 글자를 쓰고, 일천 글자 이상의 글을 읽으며, 만보를 걸어라. 선현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같이 강조하면서 그중 ‘일일만보’가 가장 으뜸이라 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도 있다. 건강을 지키고 병든 몸을 치유하는데 사실 걷기 만한 운동이 없다. 현대인들이 최고로 친다는 걷기를 유산소운동이라 부른다. 물론 최근 붙여진 이름은 아니다. 1968년 미국의 심장병 전문의인 케네스 쿠퍼 박사가 처음 썼으니 그 역사가 50년에 가깝다. 구퍼 박사는 당시 심장병 치료를 위한 운동요법으로서 에어로빅이라는 운동을 개발, 이 이름을 붙였다. 그 후 미항공우주국에서 우주비행사의 신체적성 프로그램으로 이용했고, 대중운동으로퍼졌다. 우리나라에는 1974년 YMCA의 초청을 받은 쿠퍼 박사가 실시한 뉴 에어로빅 워크숍을 통해 알려졌다. 일정 시간 동안 몸 안에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폐와 심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신체의 건강을
18세기 조선사회를 말할 때 정조의 개혁정치는 늘 화두의 대상이었다. 특히 규장각을 통한 인재양성과 문예부흥은 당대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정조의 개혁정치의 핵심은 강력한 군권장악 및 새로운 국정 운영의 철학이 뒷받침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이는 생부인 사도세자를 뒤주에 갇혀 죽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정치력을 형성한 노론들이 중앙 군영의 핵심 요직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수원 화성을 방어했던 장용영을 통한 중앙군영의 실질적인 통제를 위해서는 기존 정치권력의 핵심인 집권 사대부의 해체 및 새로운 인재양성이 필수적인 것이었다. 이러한 정조의 개혁정치를 위한 독특한 ‘무(武)’ 중심의 국정운영철학을 요약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정조가 즉위 초반부터 제기한 성리학(경학)에 대한 비판 및 문무겸전론의 설파는 당시 기득권층인 노론을 압박하기 충분하였고, 국정장악을 위한 새로운 정책방향이 되었다. 특히 새로운 국정운영의 철학으로 즉위 초반부터 제시한 ‘무’ 중심의 문무겸전론은 당색에 치우쳐있던 문신들을 압박하는 좋은 수단이 되었다. 보통 정조 이전의 문무겸전론은 군사
처음에 고은문학관 건립 관련 반대의견이 있다고 전해 들었을 때는 그럴 수도 있겠거니 생각했다. 모든 일에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있고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며 절충과 보완을 통해서 관철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 의견을 수렴해서 좀 더 완성된 계획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행정 당국과 시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TV에서 뉴스로 전달되는 내용을 듣고 성명서 전문을 보니 정도가 심하다. 고은문학관 건립과 관련해서 내어 놓은 수원문인협회의 성명서는 황당하기조차 하다. 수원에는 경기시인협회, 수원시인협회, 경기 수필 등 여러 문학단체가 있으며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은 문인들 또한 많다. 몇몇 문학인의 견해를 마치 수원에서 활동하는 모든 문학인의 견해인 양 포장하여 기자들까지 불러 모아 발표한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혹여 반대 의견을 가졌더라도 이런 식의 표출은 곤란하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성토하는 방식이 이렇게 ‘정치적’일 수가 있는가. 수원 시민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정조대왕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성군이었던 정조대왕을 문학에 국한시키는 건 너무 왜소한 발상이라고 생각된다. 그분은
광명경찰서는 ‘어머니 폴리스’의 2015년 활동을 되돌아보고 그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연말총회를 10일 개최했다. 광명서는 이날 오전 경찰서 4층 어울마당에서 관내 24개 초등학교 어머니 폴리스 회원들과 나상성 시의장, 백재현·이언주 국회의원, 이명균 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총회를 갖고 활동 유공자에 대한 표창 및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영주(광명서초)·강순옥(광성초)·홍정화(광명남초)·정주영(하일초)·이길자(구름산초)씨가 국회의원 표창을, 공성은(하안남초)·박수경(서면초)씨가 시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또 문세진(안현초)·성화현(광명남초)·김정희(광명북초)씨가 경찰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받았다. 이명균 광명경찰서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봉사해주신 어머니 폴리스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내 자녀가 마음 놓고 학교를 다니는 학교폭력 없는 광명시를 만드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개인사업자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115조에 따른 소기업ㆍ소상공인 공제(이하,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면, 공제부금 납입액 중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의 종합소득세 부담이 만만치 않으므로, 소득이 많은 사업자는 가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가입 전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노란우산공제는 공제부금을 납입하다가, 폐업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공제금을 받게 된다. 이 경우, 납입액 중 소득공제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공제금 수령시기에 퇴직소득을 수령한 것으로 보아 퇴직소득세가 과세된다. 퇴직소득세는 퇴직소득의 40%공제 및 근속연수공제 등이 적용되므로, 비교적으로 낮게 과세된다. 폐업 등의 사유가 발생하기 전에 임의로 해지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소득공제를 받은 부분에 해당하는 환급금을 퇴직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보게 된다. 기타소득은 소득을 수령할 때 소득의 20%를 원천징수하게 된다. 기타소득금액이 연간 3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에 합산과세되므로, 종합소득세율로 정산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따라서, 임의로 해지하는 경우는 세부담이 커질 수 있다. 가령, 매년 적용되던 한계세율이 24%인 사업자는 매년 300
팔월 /박소원 바람도 멈춘 땡볕아래서 식당 담장에 기댄 해바라기들 외로 고개를 틀고 서 있다 늘 원하는 게 많아 목을 빼고 걸어 다니는 나처럼 해바라기 긴 목덜미가 남향으로 길어져 가만가만 흔들린다 기형의 자세를 방향으로 삼고도 빽빽이 박힌 씨앗들 검게 익어간다 십여 년 전부터 주방 벽에는 경기도청 벚꽃 축제에서 산 8호 정도 되는 해바라기를 그린 유화 액자가 걸려있다. 1970년에 전 세계에 개봉됐지만 우리나라에는 82년이 되어서야 상영될 수 있었던 ‘해바라기’라는 영화 때문이다. 그 영화의 주인공 지오반나(소피아 로렌)가 남편을 찾아가던 우크라이나 들판에는 해바라기가 끝없이 펼쳐져 끝 간 데가 없었다. 가슴을 저미던 부부의 애절한 이별과 함께 그 배경이 된 해바라기 밭을 잊지 못하게 되었다. 시인도 해바라기와 관련된 특별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해바라기는 햇볕 좋은 곳으로 늘 방향을 바꾸었겠지만 결국은 제 몸이 기이하게 변해버린 상태가 되었다. 신체기형이 된 상태로도 해바라기는 잘 익어간다고 노래하고 있다. 삶은 좋은 가운데 나쁘기도, 나쁜 가운데 좋기도 한 것이라고 시인은 자신을 다독거리고 있다. /송소영 시인
영어 캐럴의 어원은 중세 프랑스에서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추던 춤 카롤르(carole)라고 한다. 원래는 크리스마스 때만 부르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합창하는 종교적인 노래를 통칭하는 것이었다. 캐럴이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집집마다 돌며 전하는 캐럴링이 된 것은 13세기 초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마구간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역사로 보면 약 800년 전이다.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캐럴은 500여 곡이라고 하는데 모두 구전으로 이어진 것이어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첫 캐럴집이 발간된 1521년 이후에는 전 유럽으로 확산됐고 19세기 들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노래가 됐다. 가장 오래된 캐럴은 ‘저 들 밖에 한밤중에’,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된 캐럴은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캐럴의 대표로 꼽히는 곡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거리에서 이런 성탄 캐럴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세밑 분위기를 한껏 돋우던 캐럴이 사라진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2009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저작권법 때문이다. 3천㎡ 이상 백화점 등 대형 매장은 음악사용료와 공연보상금을 내야
이번 과천누리馬축제를 끝내고 많은 지역민들을 만났다. 그 중 가장 마음에 와닿는 지적은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더 많이 해달라는 것이었다. 특히 가족 단위에서 이번 축제의 즐거움이 컸다는 얘기를 들었다. 축제 속에서 가족 단위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들이 건전한 지역 공동체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축제는 지역사회의 지지 속에 더욱 성숙되고 발전되어질 수밖에 없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여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축제 속에 가족 단위가 참여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수확일 것이다. 축제는 또 다른 ‘평생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축제 속 체험행사를 통해 오랫동안 그 축제의 여운을 간직하게 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는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게 하는 시선’을, 노인 분들에게는 여가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에서 ‘살아서 숨 쉬는 축제’가 되기 위한 요소는 가족단위에서 다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여야만이 오랜 동안 지역의 자양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축제에 대한 참여에 대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