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롯데가문의 두 아들이 드라마같은 상황을 연출하다가 드디어 진흙탕 싸움수준까지 이르게 되었다. 평소 아버지가 교통정리를 잘 하여 이러한 상황을 미리 예방하였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그들의 어눌한 한국말 표현을 보면서 분노와 연민의 감정을 추스리게 된다. 어떻게 하면 내가 평생 일구어 놓은 가업을 자녀들이나 똑똑한 직원에게 원만하게 물려줄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전에 내 얼굴만 보면 수원고등법원 잘 되가느냐고 반갑게 맞아주던 고 고희선 의원의 농우바이오가 가업승계에 실패한 사례로 거론되고 있는데 그의 유족들은 1천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감수하면서 사업을 이어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업승계 문제로 고민에 빠졌었다고 한다. 결국 그들은 상속재산인 주식지분의 매각을 결정하고 경영권을 다른곳에 넘겼다. 가업승계와 관련한 각종 세금, 법률문제들을 생전에 미리 준비할 여유가 없었던 때문이라 하겠다. 다행히 농협계열사로 편입되어 그분의 회사 창립정신이 계승될 수 있게 되었다. 가업승계는 후계자가 누구냐에 따라 자녀승계, 제3자 승계, M&A로 구분되는데 자녀승계는 회사의 설립자가 자신의 자녀에게 회사를 물
어머님 생신이라 나가 살던 형제들이 다 모였다. 원래는 며칠 있어야 하겠지만 평일에는 모이기 쉽지 않아 가까운 휴일로 잡는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추석에 참석하지 못했던 조카딸과 막내 시동생도 환한 얼굴로 들어선다. 갑자기 온 집안이 그득해진다. 추석에 다녀가고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그새 얼굴이 달라진 듯 유심히 바라보신다. 어디 축간 데는 없나 아들들을 살펴보시고는 손자들이 대견해 등을 두드리시고 꽃처럼 피는 손녀딸을 연신 쓰다듬으신다. 오느라 힘들었다며 마실 것이라도 내고 싶어서 연신 분주하시다. 손자들이 사온 케잌에 불을 붙이고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나는 것에 맞춰 어머니께서 웃음 가득하신 얼굴로 촛불을 끄시고 경쾌한 박수 소리가 이어진다. 젊어서부터 여러 자녀를 낳아 기르시면서 고생을 하신 어머니도 이날은 새색시로 돌아가시는 듯하다. 음식을 앞에 놓고도 좋아하는 술이 먼저 오가고 몇 순배 돌고 나면 뚝뚝한 남자 형제들이라 자주 통화도 못하고 살다가도 이런 날은 지난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시는 어머니께서도 덩달아 웃으신다. 웃을 때마다 잡히는 깊은 주름살 위로 사진으로 본 젊으실 때의 얼굴이 아른거리자 왈칵 눈물이 솟
▲신귀영(프로축구 성남FC 경영기획실장)씨 장인상= 27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오선리 33-12 금왕농협장례식장 특1호,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43-883-4444 삼가 명복을 빕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현장학습을 가는 학교가 많고 출발전 음주감지를 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란 유치원, 학교 등의 주변도로에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에 도로교통법에 의해 지정되는 구역으로 ‘스쿨존’이라고 한다. 종종 현장학습을 떠나는 버스의 음주감지를 하러가다 보면 학교 앞 통학시간이고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내에서는 30킬로미터로 감속하여야 함에도 쌩쌩 달리는 차량이 너무도 많다. 필자가 살고 있는 인천 중구에 있는 영종도에는 5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곳은 섬이나 두 개의 다리가 있고 인천공항이라는 동북아 제1의 허브 공항이 있으며, 공항으로 연결하는 공항철도가 있는 사통팔달의 지역이다. 그러나 이곳에 살고 있는 많은 주민들은 아직까지 학교 앞의 신호등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간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신체적으로 작고, 정신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못한 교통약자로 교통사고 발생 시 성인들보다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스쿨존은 1995년 도로교통법에 의해 초등학교 및 유치원 정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의 도로에 설치되며, 스쿨존 안에는 오전
올 한해 안양시 동안구에서는 1~9월까지 총 162회의 집회가 개최되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안양시에 걸맞게 폭력행위 등 불법집회는 없었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집회 시 소음에 관한 부분인데, 올해 집회 소음으로 인해 유지명령(기준 초과시 경고) 4회, 중지명령(기준 초과 시 유지명령하고 재측정한 결과 다시 초과한 경우 재경고) 2회의 조치를 취하였으며, 또한 주변 주택가·오피스텔에서 집회 시 소음으로 인해 112신고하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 환경부의 자료 중 소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50㏈이 초과할 경우 호흡과 맥박수가 증가하고 계산력이 저하되며 60㏈이 초과하면 수면장애가 시작되고 70㏈ 초과의 경우는 정신집중력 저하, 라디오 청취 방해 등의 영향이 있다고 한다. 집회 시 소음의 기준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확성기 등의 소음기준’에 따라 주거지역·학교·종합병원·공공 도서관의 경우 주간 65㏈이하, 야간 60㏈이하, 그밖의 지역은 주·야간 각각 75㏈, 65㏈이하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비교할 때 집회 소음으로 인해
오늘이 지방자치의 날인 것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믈다.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출범한 지 20년이라지만 아직도 주민들은 관심이 없다. 10년 전인 2005년 6월 당시 열린우리당 심재덕 의원이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기초의회와 단체장의 정당공천제 실시를 결정한데 반발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적이 있다. 무소속으로 두 번의 시장직을 수행해본 그로서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까지 중앙 정치에 예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론을 가졌다. 현재와 같은 정치시스템 아래서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없다고 단정한 그의 용기 있는 행동에는 107명의 여야 의원들이 동참했다. 이어 전국 시군자치구 의회 의장협의회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초의원에 대해 정당공천을 허용한 법 개정안은 지방의회를 정치인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의도라며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당시 고 심의원의 소신은 신선했지만 기초단제장과 의회의 정당공천 논란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방자치의 역사가 우리나라보다 오래된 일본의 기초자치단체장이 대부분 무소속인 이유는 중앙정치의 폐해를 이미 겪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정당 공천을 금하고 있는 것도 선거 때마다 고
‘제가 내일 친구랑 대학 입학시험 보러 가서 하룻밤 자야하는데 알고 보니 학생은 모텔에서 못 잔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여학생 두 명이 잘 수 있는 숙박시설 있을까요? 진짜 급해요ㅠㅠ’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뜬 대학입시 여학생들의 절박한 호소다. 업소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숙박업소들은 규정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시험을 보기 위해 타지방에서 온 청소년들에게는 큰 난관일 수밖에 없다. 대학이 많은 경기도내의 모텔 등 숙박업소와 찜질방 등 숙박 가능업소 역시 예외가 아니다. 본보 보도(28일자 19면)에 의하면 업소 상당수가 청소년들의 숙박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공중위생관리법에는 ‘밤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청소년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관련법에는 친권자나 후견인의 ‘출입동의서’를 받은 경우 청소년들도 합법적으로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보호자의 출입동의서를 제시해도 다수의 숙박업소들은 청소년들의 숙박을 거부하고 있다. 업주들의 말에 따르면 “몇 만원 벌려다가 재수 없으면 몇 백 만원 벌금 내는 일도 숱하게 벌어져 차라리 청소년을 안 받는 게 낫다”는 것이다. 경기도청 관계자도 “청소년이 와도 무조건 받아줘라 할
현 정부는 출범이후 성폭력을 비롯한 학교폭력, 가정폭력과 함께 4대악으로 규정된 불량식품 먹거리 사범들에 대해 양형기준을 강화했지만 일선 법원에서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 사람들의 안전한 위생적인 먹거리의 구현은 중요하다. 이를 위반할 경우 엄벌에 처해야하나 현실은 경미하게 처벌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법조계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불량식품사범에 대한 엄단을 천명하여 많은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범죄의 경우 법정형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내도록 양형규정이 되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5월부터 식품·보건범죄 양형기준을 수정하여 시행하고 있어 국민의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허위표시는 4월~1년을 기본으로 감경 시 8월 이하 징역형을, 가중처벌은 10월~1년6월을 양형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법원의 판결에서 징역형을 유예해주는 판결이 잇따르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실제 전주지법은 지난 6월 국산 쌀과 수입쌀을 섞어 만든 떡과 면류 3억 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60대에 대해 범행기간이 길며 매출규모도 크지만 국산 쌀 사용으로 품질이 저하되
하남시는 내년도 예산액 155억원을 투입, ‘감일동~초이동’ 제3구간(구 감북지구) 광역도로 개설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감일∼초이간 광역도로 개설공사는 총 6.57㎞ 중 제3구간 1.43㎞로, 위례신도시, 감일·거여·마천지구의 수도권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감북지구 지구지정 해제에 따라 일시적인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방비 우선확보 추진 시 국비우선지원 방침에 따라 내년도 소요예산액 155억원을 투입해 감일∼초이 제3구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감일~초이 제1·2구간 2.47㎞은 현재 75%공정으로 2016년 6월 개통예정이며 제3구간 1.43㎞와 제4구간 1.3㎞는 2018년 6월 준공목표로 추진중에 있어 위례신도시 북측도로 준공시점인 2018녀 12월 이전에 전 노선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왕복6차로인 이 도로가 개통되면 하남시 도심지와 위례지구를 잇는 광역도로의 중추적인 역할로 급격한 도시확장으로 인한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