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도 오랫동안 /김갑수 그 후로도 오랫동안 바람 불고 비 뿌리고 날빛이 소복소복… 아팠다 아팠으므로 천지에 눈 내리고 바람 치고 이렇게 살아서 국 국물을 들이키거나 잡지를 사거나 왈칵 아침이 찾아와… 쓰라렸다 어떻게 정말 다들 미친 것은 아닌지 살아서 나 저녁 길섶에 어두운 기억들 불러모아 두런두런 말하며 저물려 하네 나무나 돌이나 바람이나 혹은 헤어져 버린 사람이거나 오직 지금 말 할줄 모르는 것 하고만! 시에서 어떤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듯하다. 처음보는 사람과 대하는 차한잔도 그렇고 사랑도 그러하다. 추억을 발견하고 창조한다는 것은 지난 일에 대해 솔직하지 못한 뜻일 것이다. 가슴 속에 헤아릴 수 없는 사연을 묻어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말할 줄 모르는 것, 이야기 할 수 없는 것들과 대화를 갖는 것이다. 절박한 현실문제가 있지만 터놓고 마음을 나누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삶이란 현실은 분명 현실일 수밖에 없는 또 다른 길이다. 세월의 나이를 먹고 주름살 파고드는 절박한 일들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 대화를 가질 수 없다는 것 더불어 추억을 재생하는 일들이란 자유롭지 못한 병환과 같다. /박병두 시인
인도 붐바이에 가면 색다른 관광상품이 외국인을 유혹 한다. 아시아 최대 빈민촌 다라비 슬럼을 방문하는 두시간짜리 투어가 그것이다. 가격은 약 200루피, 우리나라돈으로 4800원을 내면 가이드의 안내로 100만명이 거주한다는 슬럼가 구석구석을 둘러볼수 있다. 일종의 체험여행인 슬럼투어는 인도 말고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호싱야, 케냐 나이로비의 키베라등 제3세계의 거대한 슬럼가도 인기 있는 장소로 꼽힌다. 인기의 비결은 유적지나 명소 위주의 관광 코스와 차별화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는 이유다. 따라서 유명 슬럼가는 해마다 2만명에서 5만명이상의 관광객이 몰린다. 세부적인 프로그램도 ‘슬럼가 주민의 집에서 하룻밤 자보기’ '슬럼가 공터에서 축구해보기’ 등등 다양하다. 1992년 브라질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슬럼투어는 1880년대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매우 오래다. 당시 호기심 많은 영국 런던 귀족들이 자선을 명분 삼아 경찰의 호위 아래 슬럼가를 둘러보던 것이 시초라는 것이다. 특히 이들의 호기심은 매우 대단해서 런던과 뉴욕의 슬럼가를 비교할 정도 였다고 하는데 뉴욕에선 이들을 고객으로 붙잡기 위한 여행사가 등장했고, 슬럼 가이드책자까지
책 읽는 군포의 대표축제 ‘2015 군포독서대전(9월 11일~9월 13일)’을 앞두고 군포시가 분주하다. 지난해 정부와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열고 제1호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지정된 군포는 지난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행사를 치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교될까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군포만의 차별화된 축제를 준비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올봄 유럽의 책마을을 둘러보고 돌아온 시찰단은 그중에서도 영국 웨일즈의 헤이 온 와이가 인상 깊었다. 쇠락해가는 폐광촌을 세계가 주목하는 책마을이 되게 한 창시자 리처드 부스는 “책마을이 경제 활성화의 수단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해줬다. 우리는 지역축제를 경제 살리기의 가장 손쉬운 홍보수단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출판사들을 불러들여서 책을 싸게 팔고 사는 세일행사장으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서대전은 책을 싸게 사는 장터가 아니라 책 읽기를 장려하는 문화행사가 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일깨워줬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평생의 지혜를 쌓는 책 읽기를 시민 모두
우리 집 우편번호가 8월 1일부터 6자리에서 5자리로 새롭게 변경된다. 우편번호하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우편번호를 안 쓰고 동네우체통에 넣었다고 상기된 얼굴로 헐레벌떡 우체국으로 달려온 어린학생과 타지에 사는 자식을 위하여 정성스럽게 준비한 소포를 보내기위해 돋보기를 쓰시고 깨알 같은 글씨의 우편번호 책을 찾아보시는 어르신이 생각난다. 우편번호는 우편물을 좀 더 효율적으로 보내고 받기 위하여 1970년 7월1일 최초 제정하여 2차례의 개편을 거쳐 오는 2015년 8월1일 제3차 개편을 앞두고 있다. 새 우편번호는 2014년 1월1일부터 도입된 국가기초구역제도 및 도로명주소의 시행에 맞추어 국가기초구역 번호를 사용하게 된다. 국가기초구역제도는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국토를 읍·면·동의 면적보다 작게 일정한 경계를 정해 번호를 부여하고 우편, 통계, 학교, 소방 등 각종구역의 기본단위로 활용하는 제도이다. 국가기초구역번호는 앞 세 자리는 광역시도 및 시·군·구를 구분하고 뒤 두 자리는 일련번호를 의미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국 3만 4천439개의 국가기초구역번호가 우편번호로 사용되고, 수원지역
〈인천본사〉 ▲김관 인천남동경찰서장 〈신임 인사차〉
〈안산시〉 ◇5급 승진 ▲사1동장 직무대리 노성우 ▲안산동장 〃 장경열 ▲원곡본동장 〃 박근호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 이정희 ◇5급 전보 ▲민원여권과장 김형호 ▲중앙도서관장 문양교 ▲외국인주민센터소장 김종철 ▲상록구 건설행정과장 이준승 ▲단원구 주민복지과장 정명현 ▲단원구 환경위생과장 이용호 ▲고잔2동장 김두수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장석 ▲식품위생과장 유현 ▲단원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김재선 ▲도시개발과장 홍한경 ▲건축과장 김경수 ▲상록구 민원봉사과장 윤순동 〈가평군〉 ◇4급 승진 ▲희망복지실장 정옥진 ◇4급 전보 ▲기획감사실장 김인권 ◇5급 승진 ▲문화체육관광과장 직무대리 김구태 ▲의회사무과 수석전문위원 임대원 ◇5급 전보 ▲상수도사업소장 지병수 ▲북면장 이광현 ▲의회사무과장 박정순
“국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2015 경기국악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돼 기쁘네요.” 지난 25일 열린 ‘2015 경기국악페스티벌’에 사회자 겸 출연자로 참여한 박애리와 그의 남편 팝핀현준은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힙합가수와 국악인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부부로 연을 맺은 이후 국악과 힙합이 만난 새로운 장르를 선보여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30년 이상 국악의 길을 걸어온 박애리는 국악의 매력을 귀를 사로잡는 음색과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멋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악은 현장에서 직접 들었을 때 그 멋을 느낄 수 있다”며 “다양한 국악 레퍼토리를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국악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즈와 국악, 힙합과 국악 등 다양한 장르가 만난 공연을 통해 국악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공연에서도 대중가요와 국악이 만난 ‘연안부두’, 힙합과 국악이 만난 ‘공항의 이별’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우리 소리와 가락의 힘은 강했다. 장마도, 강풍(태풍)도 국악의 열기를 막진 못했다. 25일 오후 수원제2야외음악당(만석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5 경기국악페스티벌’은 비가 내리고 멈추기를 여러 번 반복하고 때때로 강풍이 불어 우산을 꼭 쥐고 있어야 하는 궂은 날씨와 환경에도 2천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찾았다. 오후 2시부터 열린 체험 행사에는 젖도 떼지 않은 갓난아기를 업거나 초등학교를 막 들어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에서부터 머리에 서리가 앉은 노인까지 온 가족이 나와 사물놀이를 배우고 윷놀이,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체험 행사 동안 잔비가 한 두 번 내리긴 했지만, 진행에 차질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오후 7시, 본 국악 공연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했다. 우려가 현실이 되자, 공연 관계자들의 마음은 더욱 초초해졌다. 비로 인해 국악기 배열을 재조정하면서 본 공연 시간이 늦어졌고,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우비도 바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공연의 기대감을 나타냈고, 공연을 선보이는 경
○… 25일 열린 ‘2015 경기국악페스티벌’에 마련된 사물놀이 코너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물놀이 소리로 시선 집중. 연무사회복지회관 노인대학 사물팀으로 참여한 5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북과 장구를 치며 흥 돋워. 71세부터 81세로 구성된 사물놀이 팀은 신명나는 장단은 물론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며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 전해. 박모 할머니는 “경기국악페스티벌에서 사물놀이를 선보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우리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전통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혀./특별취재팀
○… 25일 열린 ‘2015 경기국악 페스티벌’ 체험 행사 가운데 어른과 아이 모두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던 ‘천연 비누 만들기’ 코너. 수원 매탄동에 작업실을 두고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 등을 제작하는 업체인 천연트리Ⅱ는 이날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비누 제작 방법과 함께 만든 비누를 직접 나누어 줘 기쁨 2배. 인근 송죽동에서 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초등학교 4학년 강모 양은 꽃게 모양의 비누를 만들면서 얼굴에 웃음꽃 만발. 강 양은 “국악 페스티벌이 있다고 해 찾아왔는데, 재미있는 체험 행사도 할 수 있어 너무 즐겁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