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들, 맨땅에 마을 만들기 총력 ‘살기 좋은 고장’ 소문에 속속 이사와 예로부터 “강남(江南)”은 시인, 묵객들의 필끝에서 안개비에 휩싸인 운치있는 고장으로, 민초들이 부민락도(富民樂道)하는 리상향으로 묘사되여왔다. 돈화시 관지진 강남촌도 바로 전설속의 “강남”과 흡사한 고장이다. 마을어귀에 들어서니 남쪽켠에 작은 련못과 정자가 있다. 정자에 올라서 마을을 바라보니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한 마을전경이 한눈에 안겨온다. 다부지고 패기가 넘쳐보이는 강남촌의 석성철(1971년생)촌장이 기자를 반갑게 맞이하고나서 마을의 개척사를 상세히 소개했다. 1947년 2월초, 연변전원공서에서는 이주민사업을 가동하였다. 이주민사업대는 화룡, 연길, 훈춘 등지에서 조선족들을 모집해 돈화현에 이주시켰다. 그중 김홍묵(도문시 거주, 작가 김재국선생 부친), 류인산 등 가정의 13가구가 정부에서 배치한 말파리를 타고 돈화시 관지진 동북쪽으로 50여리 상거한 깡꺼우즈(崗溝子) 이주민부락에 도착했다. 이주민들이 당도한 부락은 인가가 없는 첩첩 무인산중, 험준하고 깊은 산줄기가 사방으로 꽉 막아섰다. 동서남북 어디를 둘러봐도 우중충 험산준령뿐 화전 한뙈기 일궈볼만한 땅이 없었다. 밤이면 호
한 백령도 주민이 최근 텔레비전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 “신도시 같죠. 며칠 전부터 쫙 깔려있는데 내가 진짜 놀랐다니까요” 우리나라 서해5도 어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불법 조업 중국어선들 얘기다. 참 분통이 터진다. 도대체 우리나라에 주권이 있기는 한 건가? 서해5도는 중국 땅인가? 이런 실정에서 한-중 FTA 성과만 자랑하고 있는 정부가 참 한심하다.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독도 입도시설 공사를 전격 중단한다는 발표를 한 이 정부는 ‘신도시 불빛’처럼 우리 바다에서 휘황찬란하게 불을 밝힌 중국어선 단속도 손을 놓고 있다. 이웃나라에 인심이 참 넉넉한 정부다. 물론 단속을 안 하는 건 아니다. 중국 어선들은 주로 늦은 밤에 불법 조업을 벌인다. 게다가 서해 5도 우리 어장은 북방한계선 NLL과 가까워 해경이 단속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이래서 남북관계가 중요한 거다. 남북이 힘을 합쳐 강력하게 중국어선을 단속하면 감히 침범하지 못한다. 이 시점에서 해경을 해체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 참다못한 옹진군수가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해양경찰청 해체기를 틈타 중국 불법어선들이 서해에서 우리 어민들의 어족자원을 싹쓸이 한다고 하소연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축산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고 굶주림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표였던 1960년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선진국처럼 충분한 우유를 먹이고 싶다는 희망을 주위에 자주 피력했다고 한다. 그런 박 전 대통령이 1964년 서독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선진낙농의 현주소를 목격한 고 박 전대통령은 당시 서독 뤼브케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우리 국민도 우유 한번 마음껏 마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국 낙농발전을 선도할 시범목장 건립지원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한다. 가난한 나라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바람은 독일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고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서독정부는 건물과 기계장비, 젖소 200여 마리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그로부터 4년후 탄생한 것이 한독 목장이었다, 고 박 대통령은 이 목장을 누구보다 사랑했다고 한다. 때문에 공사이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보였는가 하면 아무런 예고도 없이 공사 중이던 목장을 4차례나 방문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1969년 여름엔 17세 소녀였던 딸 박근혜 대통령을 데리고 육영수 여사와 함께 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안성의 현장을 찾기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방문 때마다 우사(牛舍)에 들러
멍게 /성윤석 멍게는 다 자라면 스스로 자신의 뇌를 소화시켜 버린다. 어물전에선 머리 따윈 필요 없어. 중도매인 박 씨는 견습인 내 안경을 가리키고 나는 바다를 마시고 바다를 버리는 멍게의 입수공과 출수공을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지난 일이여, 나를 가만두지 말길. 거대한 입들이여. 허나 지금은 조용하길. 일몰인 지금은 좌판에 앉아 멍게를 파는 여자가 고무장갑을 벗고 저녁노을을 손바닥에 가만히 받아보는 시간 -성윤석 시집 ‘멍게’ / 문학과 지성사 반복되는 일상의 세상처럼 바다의 출렁임도 깊이도 알 수 없다. 바다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김이 다른 생명체들과 함께 그저 출렁일 뿐이다. 세상과 소통하는 관계들은, 그 속에서 끝없이 입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면서 각자 쏟아낸 말들 속에 섞여 버린다. 멍게의 몸이 물살을 견디느라 울퉁불퉁해진 표면을 가진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갛고 영롱한 속살을 내면에 오롯이 품고 있는 것처럼 가끔은 ‘가만히’ 내면을 들여다 볼 일이다. /권오영시인
본격적인 취업시즌에 접어들면서 화두에 오르내리는 단어는 단연 청년실업 문제가 아닌가 싶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8.0%로서 전체 실업률 3.2%보다 2배 이상 높다. 청년들은 각종 사교육을 받고 힘들게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스펙 쌓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부담한다. 대학생 80%가 취업을 위하여 어학, 직무경험,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스펙 쌓기에 나서는가 하면 심지어 휴학 등으로 졸업을 미룬다고 한다. 문제는 이같이 취업에 집중해오고 있음에도 졸업 후 많은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신세를 쉽게 접하곤 한다. 개인적으로 보든 사회적·국가적으로 보든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청년실업의 풀이는 청년들에게 인생의 크나큰 복지를 제공하는 격으로 가히 소중한 과제가 아닌가. 그렇다고 손놓고 보기만 있을 순 없는 일 아닌가. 청년실업의 풀이는 이들에게 인생의 크나큰 복지를 제공하는 격으로 가히 소중한 과제가 아닌가. 과연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없는 것인가? 현재까지 다양한 방법들을 통하여 해결방법을 모색해왔으나 획기적인 성과를 낸 정책은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정책들
온난화가 없었던 과거 겨울철은 매우 추워 난방을 위하여 지게를 짊어지고 산, 들판을 다니며 땔감을 구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무는 겨울 난방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여 북한의 민둥산처럼 나무를 베어내고 긁어내어 푸른 초목과 울창한 숲은 헐벗은 산이 되어 폐허가 되었다. 비가 조금와도 홍수가 범람했고 산사태가 일어나자 정부는 나무 채취를 법으로 엄격히 금지시키고 연탄을 유일한 대체 수단으로 삼았다. 연탄은 방을 따뜻하게 했고 언제나 밥과 국을 끓일 수 있기 때문에 도시와 농·어촌은 앞다투어 연탄 화덕과 보일러를 놓았다. 늘어난 수요를 위하여 서울 근교에 35만장 찍어내는 삼천리 공장을 비롯하여 전국 400여개 공장이 생겨 생활에 큰 혁명을 일궈냈지만 문제는 연탄가스였다. 연탄가스로 인하여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럼증에 시달렸고, 하룻밤 일가족을 사망시킬 정도로 무서운 존재가 되어 잠들기 전 동치미 국물을 머리맡에 떠다놓는 민간요법도 개발되었다. 연탄은 화력이 좋고 가격도 싼 편이지만 서민들에게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풍요와 빈곤의 기준이 되었다. 부잣집은 한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연탄을 창고에 쌓았지만 가난한 집은 돈이 생기는대로 서너장씩 구입할 수 밖에 없
▲천명박·김숙희씨 장남 수민군과 이필근(수원시청 예산재정과장)·이동숙씨 딸 주영양= 22일(토) 오전 11시30분, 수원 노블레스 웨딩컨벤션 5층 노블레스홀 ☎031-215-7000 ▲장경욱·이연숙씨 장남 효재군과 곽상현(수원사랑장학재단 사무국장)·이수영씨 장녀 혜진양= 22일(토) 오후 1시, 호텔캐슬 아모르홀(수원 팔달 우만동 144-4) ☎031-211-6666
내년도 지방세제 개편(안)은 20년이상 동결되어온 지방세를 현실화하여 높아진 주민복지와 안전수요에 부응하고 현실에 맞지 않은 세부담을 조정하여 납세자간 과세 불형평등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이번 개편안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지방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출산·고령화, 사회 양극화 문제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사회복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재정적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던 지방자치단체 스스로가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전문가 논의를 거친 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의견을 모아 함께 추진한 사항이다. 이는 조세 체계의 현실화와 조세 형평성 확보에 중점을 둔 것으로서 20여년간 고정되어 있던 지방세를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여 현실화하고, 국민들 간의 조세 형평성 확보를 통해 지방 스스로 복지사업 지출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충하려는 자구 노력이다. 주요 지방세 개편안을 살펴보면 과세비용에서도 미치지 못하는 주민세를 현실화한다. 1999년 이후 현재까지 1만원의 범위내에서 납부하던 세대별 주민세를 내년에는 7천원, 2016년까지 1만원 이상 2만원 이내로 납부하도록 변경한다. 자가용 승용차를 제외한 자동차세도 1992년 이후 달라지지 않은
매년 11월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이는 2000년 세계여성기금이 학대받는 세계 아동의 고통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고자‘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하면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아동복지법 제23조(아동학대 예방의 날)를 근거로 2007년부터 같은 날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중앙·지역아동관련 단체와 아동학대 예방 각종 기념행사 및 캠페인을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아동학대 발생건수는 11년 6천053건, 12년 6천403건, 13년 6천79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학대로 인해 사망한 아동도 11년 1명, 12년 5명, 13년 8명으로 급증했다. 아동학대 가해자는 친권을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가정내 부모가 83.9%로 압도적이고, 다음으로 학교·보육시설 교사, 학원강사, 시설종사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 양육기술 부족이나 가족 내 갈등 및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등을 자녀를 상대로 푸는 경우가 많음에도 훈육차원에서 자녀를 가르친다고 스스로를 정당화 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를 지켜보는
최근 비정규직 노동 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의 열기가 뜨겁다. 블록버스터 ‘인터스텔라’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며 선전 중이다. 영화는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으로 인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한 실제의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외환위기로 구제금융을 받을 당시에 노동유연성을 높이라는 IMF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비정규직은 급증하게 되었다. 기업은 당연히 고용과 해고가 손쉬운 비정규직을 선호하고, 구직난에 내몰린 사람들은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비정규직이라도 고마워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고용의 남용과 차별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였다. 결국,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 금지와 기간제 근로자의 총 사용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비정규직 보호법’이 2006년 11월30일 국회에서 통과되고, 2007년 7월1일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었다. 그러나 이 법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해결하겠다는 좋은 취지와는 달리 역효과와 ‘변종’ 비정규직만 양산했다. 1년 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