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뒤에 숨은 것들 /최광임 그러므로 너와의 만남에는 목적이 없었다 그러니까 헤어짐에도 제목이 없다 오다가다 만난 것들끼리는 오던 길 가던 길로 그냥 가면 된다, 그래야만 비로소 너와 나 들꽃이 되는 것이다 달이 부푼 가을 들판을 가로질러 가면 구절초밭 꽃잎들 제 스스로 삭이는 밤은 또 얼마나 깊은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서로 묻지 않으며 다만 그곳에 났으므로 그곳에 있을 뿐, 다행이다 내가 한 계절 끝머리에 핀 꽃이었다면 너 또한 그 모퉁이에 핀 꽃이었거늘 그러므로 제목없음은 다행한 일이다 사람만이 제목을 붙이고 제목을 쓰고, 죽음 직전까지 제목 안에서 필사적이다 꽃은 달이 기우는 이유를 묻지 않고 달은 꽃이 지는 뜻을 헤아리지 않는다, 만약 인간의 제목들처럼 집요하였더라면 지금쯤 이 밤이 휘영청 서러운 까닭을 알겠는가 꽃대궁마다 꽃피고 꽃지고, 수런수런 밤을 건너는 지금 -최광임시집 『도요새 요리』(현대시시인선/북인, 2013) 이름은 ‘이르다’의 명사형이다. 즉 이름에는 이미 어디엔가 닿을 목적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만남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시인은 만남에도 헤어짐에도 어떤 목적이나 제목도 달지 않아야함을 노래한다. 하늘과
거실 소파에 앉아 문득 달력을 보았다. 11월이란 글씨가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 10여일후면 그마저 뜯겨나갈이다. 그리고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이 나를 맞을게 분명하다. 하지만 얼마안가 그 또한 운명을 달리하고 새달력이 그 자리를 꿰 찰것이다. ‘아니벌써’ 이렇게 됐나? 세월의 빠르기는 달리는 말을 문틈으로 흘깃 보는 것 같다는 격언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생각이 새삼 떠오른다. ‘또 2014년 마지막 날짜 들을 세어야하나’ 하는 아쉬움에 쳐다본 베란다 밖 낙옆 떨어진 나무들이 더욱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어제 아침, 뉴스에서 ‘2015년 달력 본격 출시’라는 보도를 보고 서글픔에 하루를 그렇게 시작했다. 11월 달럭이 무겁고 12월 달력은 그 보다 몇배는 더 무겁게 느끼는 것을 무엇 때문일까. 뜯겨나간 10장이 남은 두장의 무게를 이길수 없는게 분명한데 느낌은 그렇지 않다. 가는 세월속에 있는 마음 탓일까 생각해 보지만 정답은 없다. 매년 안 그런 때가 없었지만 사실 올 한해는 유독 버거웠다. 우리네 삶을 짖누른 크고 작은 일들의 연속이 시리즈물처럼 전개 됐기 때문이다. 특히 수많은 어린 생명
일반적으로 탈장은 성인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매년 연간 약 3만건의 탈장 수술이 시행됐으며, 이는 우리나라 수술통계에서 다빈도 20개 수술 중 13위에 해당됩니다. 여성의 경우 평생 탈장 유병율은 약 5% 미만으로 매우 적으며, 남성의 평생 유병율은 24%로 남성과 여성의 탈장 발생 비율은 약 10대 1 정도입니다. 탈장은 1세 이전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소아 탈장과 40세 이후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성인 탈장으로 구분됩니다. 소아 탈장의 원인은 고환이 하강한 자리가 막히지 않는 현상인 개방된 초상돌기에 의한 것입니다. 남자 아기에서 발생되는 탈장은 고환의 발생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성인 남자에서 고환은 음낭에 위치하고 있으나 실은 배안에서 발생된 고환이 복벽을 뚫고 음낭으로 빠져 나온 것입니다. 임신 8주경에 발생된 고환은 임신 8개월까지 천천히 하강해 음낭에 위치하게 되며 고환이 내려온 길(구멍)은 아기가 자라면서 정상적으로 막혀야 하지만 구멍이 막히지 않고 열려있는 경우 탈장이 발생되게 되는데 아기가 배에 힘을 줄 경우(변을 보거나 울때) 복압이 올라 안쪽에 있는 장기가 빠져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여자 아기의 경우도 남자아기의 경우와 비슷
토요일 저녁에 가족들과 가만히 앉아서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보는 것은 나의 유일한 즐거움이다. 예전에 한 번은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여러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그 콘서트 장소 중 하나가 인천시내에 있는 한 찜질방이었다. 나는 처음에는 찜질방에 사람들이 많으니까 갔나보다 했다. 그런데 도착하고보니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흐른 11월에 연평도에 북한군의 포격이 떨어지면서 주민들이 급하게 육지로 대피하여 나오게 되자 임시로 거처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준 찜질방이라고 한다. ‘아, 그렇지!’ 4년 전 이맘때 평온하게 지내오던 일상을 깨고 갑자기 TV에 연평도에 불길이 솟아오르고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하던 장면들이 나오던 기억이 떠올랐다. 2010년 11월23일 오후 2시30분쯤 북한이 대한민국의 연평도를 향해 170여발을 무차별 포격하였고 이에 해병대 연평부대는 80여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하였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도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남북간의 교전중 민간인이 사망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사회에 큰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손을 잡고 협력함으로써 갑과 을을 넘어 성장에 필요한 진정한 파트너로 발전해 나가도록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주를 동반성장주간으로 정하고 17일 기념식에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현재 동반성장 관점에서 어디에 가장 관심을 두어야 할지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향제시에 중점을 두었다. 중소기업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것이 아직도 납품대금을 제때에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결제를 해도 2차나 3차 납품업체는 수 개월이 지나서 받는다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요 대기업 그룹의 1차 기업에 대한 현금성결제비율은 평균 85%를 넘어서고 있지만, 그 온기가 아래에까지 전달되는 통로가 막힌 셈이다. 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번 주간행사에서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등 10개 대기업이 시중은행과 손잡고 2차, 3차 납품기업의 대금결제가 정해진 기한에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한 것이다. 대기업이 1차 기업에 현금으로 결제를 하면, 이를 받은 1차 협력사는 2차
지난해 경기개발연구원 조성호 연구위원이 발표한 ‘대학유치를 위한 관계법령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에 위치한 4년제 대학은 72개로 전국의 37.1%였다. 그 가운데 경기북부 지역은 12.3%로 전국 최하위다. 그런데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인 2천500만여명이 경기·인천·서울에 몰려 있다. 이는 수도권의 대학기반시설이 열악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도권, 특히 경기지역의 대학시설이 열악한 것은 ‘수도권 정비계획법’ 때문이다. 이 법은 성장관리권역·자연보전권역 내 2년제 대학의 4년제 대학 승격과 수도권 내 자연보전권역으로의 4년제 대학 이전 허용 등 수도권 대학 입지를 제한한다. 사정이 이러니 경기도내 대학진학 희망자 중 8만7천여 명은 타 시도로 진학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도 커진다. 수도권 규제제도의 폐해다. 때문에 경기도에 인재양성을 위한 국내외 대학 신증설이 절대 필요하다. 특히 장기간 경제·교육·정신적 피해를 입어온 동북부지역 지역 주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라도 4년제 대학의 입지를 허용해야 한다. 이에 자연보전권역에 위치한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양평군, 가평군 등 경기 동북부 5개 시·군이
퇴직공무원이 산하공사의 간부로 취직하는 낙하산 인사의 잘못된 관례가 청산되어야 한다. 이해관계와 권력구조에 따른 경기도산하 공사임원들의 심각한 임용작태가 조속히 개선되어야 한다. 특히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최근 5년간 임원급에 해당하는 본부장 자리를 모두 퇴직 공무원으로 임용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공사는 지난 2012년 이후 총 5명의 본부장을 채용했는데 이들은 모두 퇴직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내부 승진자이거나 유능한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하여 공사업무를 발전시켜 가야한다. 무조건 전관예우라는 차원에서 퇴직 간부공무원을 도시공사 간부로 임용해서 조직발전을 정체시키고 있다. 5명의 본부장 이력을 살펴보면 지난 2009년 7월 취임해 2012년 2월까지 근무한 전 시흥시 부시장을 A본부장으로 발령하였다. 또한 2011년 7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근무한 B본부장은 전 광주시 부시장을 지낸 경기도 공무원 출신이다. 2012년 2월 취임해 2013년 7월 퇴직한 C본부장 역시 전 광명시 부시장을 역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2명은 현역 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7월 입사한 D본부장은 전 광명시 부시장을, 올
경기신문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도민과 함께하는 평화누리길을 만들기 위해 평화누리길 스토리텔링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합니다. 이번 스토리텔링 개발 사업은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평화누리길에 통일을 염원하는 도민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평화누리길마다 지닌 역사와 자연과 문화재에 우리들의 삶을 이야기로 만들어 총 13회에 걸쳐 기획시리즈로 홍보함으로서 더욱 더 친근하고 밀접한 평화누리길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도민여러분들의 특별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일 시 2014년 11월 19일부터 2015년 2월 28일까지 ● 대 상 평화누리길 1코스∼12코스 ● 보 도 총 13회 ● 주최·주관 경기신문·경기관광공사 ● 후 원 경기도 ● 문 의 경기신문 사업부 (☎ 031-268-8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