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이사를 했다. 오랫동안 살던 주택에서 아파트로 옮겼다. 한 집에서 30여년을 눌러 살다보니 버릴 것도 많고 몇 년째 쓰지 않으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물건들이 상당히 많았다. 세월의 더께만큼 쌓인 먼지며 성장기의 기억이 세월과 함께 낡아가고 있었다. 막내와 동갑이 된 벽시계는 하루에 두 번만 시간을 알려주고 뒤란의 절구와 공이는 무료해진 햇살을 빻고 또 빻으며 제 몸의 균열을 다스리고 있었다. 기둥에 눈금을 그으며 수시로 키를 재던 동생도 어느새 마흔 중반을 넘어서고 있으니 참으로 무상한 세월이다. 손때 묻은 물건을 버리지도 그렇다고 아파트로 옮겨가지도 못해 안타까워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어머니의 삶도 저만큼의 자리에서 뿌리를 내렸구나 싶다. 이사를 갈 집과 새로 이사 들어올 사람과의 시간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림을 이십일 정도 이삿짐센터에 보관하기로 하는 과정에서 맡길 세간의 목록을 정확히 기록하지 않고 적당히 눈에 띄는 큰 제품과 가격에 대한 계약서를 작성했다. 아파트 리모델링을 하고 이삿짐을 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어머니가 애지중지 아끼던 시루가 없어졌고 그 밖에 몇 가지 물품들이 오지 않았다. 의뢰업체에 확인한 결과 처음에는 그런
지난 2월 초 서울에서 가정폭력을 신고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아버지를 구속했다. 가정폭력의 가해자는 평소 술에 취하면 가족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고 경찰에서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아들을 흉기로 위협한 것이다. 결국 가정폭력의 가해자인 이 아버지는 구속됐으나 한가지 더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보복범죄이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경기지방경찰청에 접수된 가정폭력 중 재범 우려가 있거나 피해자 보호가 시급해 가해자를 임시조치한 사례가 690건에 달한다. 또한, 가정폭력 사범 가운데 2차례 이상 범행해 경찰 관리 대상에 오른 가해자는 84명에 이른다. 가정폭력은 재범률이 높고 가해자가 가족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피해자의 위치가 쉽게 노출된다는 특징이다. 또한, 가정폭력 등 대부분의 보복범죄 70%가 수사 초기단계에 발생한다 이는 피의자가 조사를 받고 석방된 직후 보복범죄가 발생하고 이러한 범죄로부터 피해자들이 의탁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4월 중순부터 가정폭력 피해자는 물론 법률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의 현실을 적극 반영, 보복범죄로부터 피해자를
지난 1999년 5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인천호프집 화재사고나 일본인 관광객이 사망했던 2009년 부산 사격장 화재사고 등 다중이용업소 인명사고시 사업주는 피해자에게 배상을 해야하나 영세사업주인 경우 배상 능력의 없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화재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이라는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가 나서 일부를 배상하고 이렇게 지급되는 배상금도 모두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됐다. 이런 사고에 대한 후속조치로 정부는 지난 2012년 2월22일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공포, 2013년 2월23일부터 화재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이 시행됐다. 기존의 화재보험이 업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한 화재배상책임보험이라면 화재 또는 폭발사고 모든 피해자의 생명·신체·재산상 손해를 배상하게돼 다중이용업주의 안전에 대한 책임의식을 강화했다. 이는 대형 인명피해 발생에 따른 영세업주의 경제적 파산을 방지하게 된다. 법적으로 신규 다중이용업소는 의무적으로 가입을 해야 하는 제도로써 화재피해 배상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노래방, 고시원 등 다중이용업소도 화재배상 대상이 됐다. 화재로 인한 피해배상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사회안전망 구축의 중요
12억 가톨릭 인구의 정신적 지주인 교황이 다녀갔다. 여름의 열기가 지배하는 이 땅에서 그 며칠 동안 우리는 신선한 감동과 함께 영혼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다.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 행보라는 말을 자주 썼다. 실제로 교황은 최대한 딱딱한 권위를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 우리 정부에 간소한 의전을 요구했고, 낡은 가방을 손수 들었으며, 소형차를 타면서 대중과 눈높이를 맞추려 애썼다. 특히 고통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낮은 자리의 사람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그리고 꽃동네의 장애인들이 그 대상이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하면, 이건 특별한 일이 아니다.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일에 가깝다. 물론 종교 지도자로서 전임 교황처럼 좀 더 근엄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교황은 신의 대리자이지, 가톨릭 신앙인의 우두머리가 아니다. 말하자면, 길 잃은 양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지, 양들을 지배하는 권력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교황은 그 역할에 좀 더 충실하려 애쓴 것일 뿐이다. 그가 바쁜 일정과 경호상의 어려움에도 차량을 멈춰가며 아이들에게 입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요구는 당연하다. 한국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도 단식농성 중인 유가족들의 손을 잡아주고 위로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잊혀져 가는 사람이 있다. 단원고 강민규 전 교감이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틀 후인 4월18일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 달라.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는 유서를 남기고 현장 인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학생들을 두고 혼자 구조됐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는 심정을 유서에 남긴 강 전 교감은 배가 가라앉는 순간까지 제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정황이 구조자의 증언으로 입증되고 있다. 그런데 그의 순직청구가 기각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유 때문이다. 물론 자살은 스스로를 죽이는 또 다른 살인행위다. 그러나 강 전 교감의 경우는 다르다. 그의 숭고한 희생을 행정 편의적, 법 형식적인 잣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이에 경기교총은 안전행정부 순직보상심사위원회 결정의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경기교총은 ‘고
전국적으로 200만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농협의 위기가 우려된다. 농협 조합원의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농협은 현재 연간 3만명의 신용불량자가 발생, 연체금액만도 3조517억원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농협은 농민의 자생력을 위해서 혁신적인 경영관리를 모색하지 않으면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될 수밖에 없다. 최근 3년 간 농민조합원의 고액연체자, 신용불량자가 연간3만 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불자가 2만7천194명이었고, 3조517억 원으로 6.4%나 증가하였다. 농협은 매년신용 불량금액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어떠한 방법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 무능하고 안이한 농협운영의 혁신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 국민경제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FTA협정으로 쌀을 비롯한 농산물의 개방 확대와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국산농산물은 농민들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에 대하여 농협은 능동적인 대책은 고사하고 방치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이재 국회의원의 지적을 계기로 농협은 새로운 운영전략을 수립하여 합리적으로 운영해 가야한다. 화성군의 6개 화성단위농협은 통합을 논의하여 자생방법을 찾고 있다. 전국의 모든 농협
지금까지 연길시의 34개 건축공사장에서 사용하는 벽체재료가 전부 에너지절약인증 신재료로서 더는 점토제품을 사용하지 않는것으로 알려졌다. 료해한데 의하면 연길시에서 점토제품사용금지사업을 전개한 이래 연길시벽체재료혁신및건축에너지절약관리판공실은 일상순찰방식을 취해 연길시 각 건축공사장들에서 규정을 어기고 계속 점토제품을 사용하지 않는가, 확실히 이미 통과된 에너지절약인증벽체재료를 사용하는가를 중점적으로 검사했다. 그리고 검사에서 발견한 규정을 어기고 점토제품을 사용한 건축공사장에 대해서는 제때에 시공단위에 ‘시정통지서’를 발부하고 시정을 거부하는 시공단위에 대해서는 ‘길림성민용건축에저니절약및신형벽체재료발전조례’에 근거하여 법에 좇아 행정처벌을 주었다./마남 기자
상반기 훈춘시 규모이상 공업증가액이 전 주 평균수준을 초과하면서 공업생산액증속이 전 주 첫자리를 차지했다고 훈춘시정부가 11일 밝혔다. 상반기 훈춘시 규모이상 공업기업에서는 158.1억원의 현가생산총액을 달성해 올해 절반 임무를 수행했다. 2014년에 주정부가 훈춘시에 하달한 규모이상 공업현가생산총액은 전해보다 15.2% 성장한 318억원이다. 6월까지 이미 지난해 동기 대비 20.01% 성장한 158.1억원의 현가생산액을 달성하여 년도계획의 절반에 접근하는 49.7%를 임무를 수행했다. 상반기에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공업생산액증속은 전 주 평균수준보다 2.6%포인트를 초과하면서 전 주의 앞자리를 차지하게 되였다. 그리고 규모이상 공업증가치는 도합 52.1억원으로 비교증속이 7.7%에 도달, 증속순위는 전 주 네번째 자리를 차지하면서 비교증속이 전 주 평균 수준을 0.5%포인트 초과했다. 6월까지 이 시의 건설중에 있는 공업대상은 도합 71개에 이르렀으며 투자액은 도합 24.6억원을 넘기여 년도임무의 40.6%를 수행했다. 여기에는 64개의 기술개조대상이 들어있는데 투자액이 도합 21.54억원에 이르러 이미 상반기에 년도임무를 절반 훨씬 넘긴 63.17%로 3
18일,주적십자회에서 주최하고 주교육국,연변라지오영화TV방송국에서 협찬하고 연변라지오TV방송국에서 진행을 맡은 ‘애심으로 미래를 밝혀주고 대학꿈 이루어주기’공익활동이 연변라지오TV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주적십자회에서는 10명의 빈곤대입생대표에게 인당 5천원씩 조학금을 지급했다. 등록금을 해결하기 어려운 빈곤대입생들에게 대학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진행된 이번 활동에는 주정부 부비서장 한원상과 주적십자회 상무부회장 림룡길 등 해당 부문의 지도자들과 빈곤대입생 대표 그리고 빈곤대입생들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달려온 애심기업가,애심인사들이 참석하였다. 이날 왕청사재목업유한회사에서 5만원을, 연길시전주비빔밥집에서 5만원을, 중국건재집단 북방세멘트연변구역회사에서 2만원을, 연변금관건축유한책임회사에서 2만원을, 중국교통은행 연변분행에서 1만원을, 연길보건의학미용병원에서 1만원을, 연길중천부동산개발유한회사에서 1만원을, 연길시연상상회에서 1만원을, 연변태달건축회사와 화룡순달건축회사에서 도합 1만원을, 도문시오환관에서 1만원을, 길림쌍리건설공정항목관리유한회사, 연변운수유한회사, 연길시한성음식유한회사, 연길시백옥뀀성, 연변개성의약유한회사 등 애심기업에서
연변인민방송국의 간판프로인 ‘연변노래자랑’ 제79회가 연변인민방송국에서 퇴직한 선배들과 재직에 있는 후배들이 함께 꾸며가는 로인절축하 대잔치로 막을 올렸다. 2006년 2월 도문시편을 시작으로 9년째, 79회를 이어온 연변노래자랑은 연변인민방송국의 간판프로로 2008년에는 성급브랜드프로로 부상했다. 그동안 1천200여명 아마추어가수가 연변노래자랑 무대에 올라 노래실력을 뽐냈고 현(시), 향진, 가두와 사회구역은 물론 멀리 북경, 매하구, 사평 등지에서 펼쳐지며 6만여명 관중을 상대로 다채로운 연변노래대잔치를 펼쳐보였다. 뿐만 아니라 제6회부터는 연변인민방송국 사이트를 통해 동영상으로 볼수 있게 했다. 연변노래자랑의 기획을 맡은 연변인민방송국 음악부 김창근주임은 1990년대 중반까지도 연변가요가 많이 불리워졌는데 외래음악이 갑작스럽게 쏟아져내리면서 큰 충격을 입었다며 연변가요의 부흥을 위해 연변가요를 위주로 꾸미고 새로 창작된 연변가요를 홍보하고 보급하기 위해 연변노래자랑을 내왔다고 소개한다. 초기 왜 한국노래를 부를수 없냐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지만 지금 연변노래자랑은 연변노래만 부르는 프로라는 인식이 청취자들에게 각인되였다며 뿌듯해한다. 그동안 연변노래자랑은